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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라자로가 죽었을때 예수님은 왜 우셨을까요?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26 조회수2,548 추천수0 신고

라자로의 죽음 앞에서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이유?

 

라자로가 죽은 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가 원하는 대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런데 왜 우셨을까요? 라자로의 동생들은 오빠가 부활 때가 아닌 바로 육적으로 살아날 걸 알았더라면 울지 않았을 거 같아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요한 11,24)는 마르타의 고백으로 볼 때 마리아와 마르타는 오빠 라자로가 다시 육적으로 살아날 것을 믿었다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욱 그들은 라자로가 죽은 지 이미 나흘이 지났으므로, 곧 나흘이 지났다는 것은 이미 부패가 진행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더욱 라자로가 다시 소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마르타의 고백을 통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누구나 다 마르타가 고백하고 있듯이 마지막 날 부활 때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은 다 알고 있지 않는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든, 지인이든 그 누군가가 돌아가셨을 때엔 다 슬퍼하며 울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 아니겠는지요? 나중에 부활 때에 다시 만나리라는 희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살던 이가 죽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그냥 슬픔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이런 아픔과 슬픔을 누구보다도 공감하셨던 분이셨기에 눈물을 흘리셨을 것으로 묵상해 봅니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보시오. 저분이 라자로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하고 말하였다. (요한 11,36)는 고백으로 봐서도 아마도 사랑했던 그만큼 더 많이 라자로의 죽음이 슬프셨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이 겪는 죽음을 통한 이별의 슬픔에 함께 슬퍼하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고통과 슬픔, 아픔과 괴로움 그리고 어떤 번민의 순간에 모르는 척하고 계시는 분이 아니시고 우리가 겪는 모든 순간순간 마다 라자로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셨던 그 모습처럼 우리와 함께 우리의 모든 것을 공감해 주시는 그런 분이심을 라자로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태그 라자로, 마리아, 마르타,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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