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벤 하닷이 사마리아를 공격하다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공격하다 Ahab's Victories over Ben-hadad
1 아람 임금 벤 하닷이 전군을 소집하였다. 그는 임금 서른두 명과 말과 병거대를 이끌고 사마리아로 올라가, 그곳을 포위하고 공격하였다. 1 시리아 왕 벤하닷이 전군을 소집하였다. 지방의 영주 삼십이 명과 기마병, 병거대를 이끌고 벤하닷은 사마리아로 올라가 공격하였다. 1 Ben-hadad, king of Aram, gathered all his forces, and accompanied by thirty-two kings with horses and chariotry, proceeded to invest and attack Samaria.
2 벤 하닷은 성읍 안으로 이스라엘 임금 아합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2 벤하닷은 사마리아 성 안으로 사절을 보내어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말을 전하였다. "나 벤하닷이 말한다. 2 He sent couriers to Ahab, king of Israel, within the city,
3 말하였다. “벤 하닷이 말한다. 그대의 은과 금은 나의 것이다. 그대의 아름다운 아내들과 아들들도 나의 것이다.” 3 그대의 은과 금은 나의 것이다. 그대의 아내와 아들들도 나의 것으로 삼는다." 3 and said to him, "This is Ben-hadad's message: 'Your silver and gold are mine, and your wives and your promising sons are mine.'"
4 이스라엘 임금이 대답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임금님의 말씀대로 저와 제가 가진 모든 것은 임금님의 것입니다.” 4 이스라엘 왕이 회답을 보냈다. "왕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신뿐 아니라 소신에게 있는 모든 것이 왕의 것입니다." 4 The king of Israel answered, "As you say, my lord king, I and all I have are yours."
5 사절들이 다시 아합에게 와서 이렇게 전하였다. “벤 하닷이 말한다. 내가 전에 그대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대의 은과 금과 아내들과 아들들을 나에게 내놓아라.’ 하고 말하였다. 5 사절이 다시 와서 벤하닷의 말을 전하였다. "내가 저번에 그대에게 사람을 보낸 것은 그대의 금은과 왕비들과 왕자들을 나에게 보내라는 것이었다. 5 But the couriers came again and said, "This is Ben-hadad's message: 'I sent you word to give me your silver and gold, your wives and your sons.
6 내일 이맘때쯤 나의 신하들을 보내어 그대의 집과 신하들의 집을 뒤져서, 그들의 눈에 드는 것은 무엇이든 손을 대어 가져오게 하겠다.” 6 내일 이맘때 나의 부하들을 보내어 그대의 집과 신하들의 집을 뒤져 값진 물건을 모두 가져오도록 할 터이니 그리 알라." 6 Now, however, at this time tomorrow I will send my servants to you, and they shall ransack your house and the houses of your servants. They shall seize and take away whatever they consider valuable.'"
7 그러자 이스라엘 임금은 나라의 모든 원로를 불러 놓고 말하였다. “이자가 무슨 악을 꾀하는지 살펴보십시오. 그가 나에게 사람을 보내어 왕비들과 왕자들과 은과 금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나로서는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7 이스라엘 왕은 나라 안의 모든 원로들을 모아놓고 의논하였다. "잘 생각해 보시오. 벤하닷이 일부러 들어주기가 억울한 요구를 해오고 있소. 왕비들과 왕자들을 요구하고, 또 금과 은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나로서는 거절할 수 없게 되었소." 7 The king of Israel then summoned all the elders of the land and said: "Understand clearly that this man wants to ruin us. When he sent to me for my wives and sons, my silver and my gold, I did not refuse him."
8 모든 원로와 백성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그의 말을 듣지 말고 거절하십시오.” 8 모든 원로들과 백성들이 아뢰었다. "그의 말을 듣지 마시고 그의 요구를 거절하십시오." 8 All the elders and all the people said to him, "Do not listen. Do not give in."
9 그리하여 그는 벤 하닷의 사절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의 주군이신 임금님께 ‘이 종에게 처음 요구하신 것은 모두 들어 드리겠으나, 이번의 요구는 들어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전하시오.” 사절들은 돌아가서 그 말을 전하였다. 9 그리하여 그는 벤하닷의 사절에게 이렇게 답변을 주어 보냈다. "가서 왕께 전하여라. '당신이 처음 요구한 것은 모두 들어주겠으나 이번의 요구는 거절합니다.'" 사절은 돌아가 그대로 보고하였다. 9 Accordingly he directed the couriers of Ben-hadad, "Say to my lord the king, 'I will do all that you demanded of your servant the first time. But this I cannot do.'" The couriers left and reported this.
10 그러자 벤 하닷은 다시 이렇게 전갈을 보냈다. “만일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의 손에 쥐어질 만큼 사마리아의 먼지가 충분히 남으면, 신들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실 것이다.” 10 그러자 벤하닷은 다시 전갈을 보냈다. "내가 사마리아를 온통 잿더미로 만들어 한 줌 먼지도 남지 않게 하겠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천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라도 받으리라." 10 Ben-hadad then sent him the message, "May the gods do thus and so to me if there is enough dust in Samaria to make handfuls for all my followers."
11 이스라엘 임금도 이렇게 대답하였다. “갑옷을 입을 때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갑옷을 벗을 때 자랑하는 법이라고 전하여라.” 11 이스라엘 왕이 대답을 보냈다. "네 왕에게 이 말을 명심하라고 하여라. '싸워보지도 아니하고 으스대며 갑옷을 벗지 마라.'" 11 The king of Israel replied, "Tell him, 'It is not for the man who is buckling his armor to boast as though he were taking it off.'"
12 벤 하닷은 임금들과 초막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가 이 말을 전해 듣고, “공격할 준비를 하여라!” 하고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성읍을 공격할 준비를 갖추었다. 12 벤하닷이 지방영주들과 막사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사절이 와서 그대로 전하였다. 그는 즉각 사마리아 성을 공격하라고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성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12 Ben-hadad was drinking in the pavilions with the kings when he heard this reply. "Prepare the assault," he commanded his servants; and they made ready to storm the city.
이스라엘이 승리하다 이스라엘의 승리
13 그때에 한 예언자가 이스라엘 임금 아합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큰 무리를 본 적이 있느냐? 오늘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주리니, 너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3 그러는데 한 예언자가 이스라엘의 왕 아합을 찾아와서 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보다시피 적군이 벌떼처럼 몰려오고 있다. 오늘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부치리니 너는 내가 바로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13 Then a prophet came up to Ahab, king of Israel and said: "The LORD says, 'Do you see all this huge army? When I deliver it up to you today, you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14 “누구를 시키시렵니까?” 하고 아합이 묻자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방 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을 시켜서 할 것이다.’” 아합이 다시 “누가 공격을 시작할까요?” 하고 묻자, “임금님이십니다.” 하고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14 "누구의 손으로 말씀입니까?" 하고 아합 왕이 묻자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야훼께서 말씀하십니다. '지방장관들의 부하 군인들을 내세워라.'" 아합이 다시 "진두에는 누가 설 것입니까?" 하고 묻자 "네가 서라." 하고 예언자가 대답하였다. 14 But Ahab asked, "Through whom will it be delivered up?" He answered, "The LORD says, 'Through the retainers of the governors of the provinces.'" Then Ahab asked, "Who is to attack?" He replied, "You are."
15 그리하여 아합이 지방 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을 사열하니, 이백삼십이 명이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전군을 사열하니 모두 칠천 명이었다. 15 그리하여 아합이 지방장관의 부하 군인들을 점호하니 모두 이백삼십이 명이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전군을 점호하니 칠천 명이었다. 15 So Ahab called up the retainers of the governors of the provinces, two hundred thirty-two of them. Behind them he mustered all the Israelite soldiery, who numbered seven thousand.
16 그들은 정오에 싸우러 나갔는데, 그때에 벤 하닷은 자기를 돕는 임금 서른두 명과 함께 여전히 초막에서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있었다. 16 그들은 정오에 공격을 시작하였다. 한편 벤하닷은 지방영주 삼십이 명과 함께 여전히 막사에서 술에 곯아떨어져 있었다. 16 They marched out at noon, while Ben-hadad was drinking heavily in the pavilions with the thirty-two kings who were his allies.
17 지방 장관들의 젊은 부하들이 먼저 나갔다. 벤 하닷이 정찰대를 내보냈는데, 그들이 “사마리아에서 군사들이 나왔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17 지방장관의 부하 군인들이 먼저 공격을 시작하였다. 한 무리를 이룬 군대가 사마리아에서 나오고 있다는 정보가 벤하닷에게 전해졌다. 17 When the retainers of the governors of the provinces marched out first, Ben-hadad received word that some men had marched out of Samaria.
18 벤 하닷은 “그들이 화친을 하러 나왔다 하더라도 사로잡고, 싸움을 하러 나왔다 하더라도 사로잡아라.” 하고 명령을 내렸다. 18 그는 "그들이 화친을 교섭하러 오는 자이든 전투병이든 가리지 말고 무조건 사로잡아라." 하고 명령을 내렸다. 18 He answered, "Whether they have come out for peace or for war, in any case take them alive."
19 그러나 그들, 곧 지방 장관들의 젊은 부하들과 그 뒤를 따르는 병사들은 이미 성읍에서 나와, 19 지방장관의 부하 군인이 앞장서고 그 뒤를 이어 정규군이 짓쳐 나가며 19 But when these had come out of the city - the soldiers of the governors of the provinces with the army following them -
20 저마다 닥치는 대로 적을 쳐 죽였다. 마침내 아람군이 도망치게 되자, 이스라엘군이 그들을 뒤쫓았다. 아람 임금 벤 하닷은 말을 타고 기병들과 함께 빠져나갔다. 20 적병을 닥치는 대로 죽였다. 마침내 패하여 도망하는 시리아 군을 이스라엘 군이 추격하였다. 시리아 왕 벤하닷은 말에 올라 기마병과 함께 도망하였다. 20 each of them struck down his man. The Arameans fled with Israel pursuing them, while Ben-hadad, king of Aram, escaped on a chariot steed.
21 그러자 이스라엘 임금도 나가서, 말과 병거를 쳐부수고 아람군을 크게 무찔렀다. 21 이렇게 이스라엘 왕은 시리아 군을 마구 짓부수고 말과 병거를 노획하였다. 21 The king of Israel went out, took the horses and chariots, and inflicted a severe defeat on Aram.
22 그 예언자가 다시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임금님께서는 용기를 내시고 무엇을 하셔야 할지 헤아려 보십시오. 해가 바뀌면 아람 임금이 다시 임금님을 치려고 올라올 것입니다.” 22 그 예언자가 다시 이스라엘 왕에게 와서 말하였다. "임금께서는 마음을 든든히 잡수시고 심사숙고하십시오. 새해가 되면 시리아 왕이 다시 쳐들어옵니다." 22 Then the prophet went up to the king of Israel and said to him: "Go, regroup your forces. Mark well what you do, for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the king of Aram will attack you."
아람군이 다시 처들어오다
23 아람 임금의 신하들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그들의 신은 산악 지방의 신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보다 강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과 평지에서 싸우면 틀림없이 우리가 그들보다 강할 것입니다. 23 시리아 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그들의 신은 산신입니다. 이것이 이번에 우리가 패전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평지에서 싸우면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23 On the other hand, the servants of the king of Aram said to him: "Their gods are gods of mountains. That is why they defeated us. But if we fight them on level ground, we shall be sure to defeat them.
24 그러니 이렇게 하십시오. 임금들을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시고, 그 대신 총독들을 거기에 배치하십시오. 24 이렇게 하시는 것이 좋을 줄로 아룁니다. 지방영주들을 물러 앉히고 그 자리에 전투 지휘관들을 임명, 배치하십시오. 24 This is what you must do: Take the kings from their posts and put prefects in their places.
25 그리고 임금님에게서 떨어져 나간 군대와 군마와 병거의 수만큼 그대로 모집하십시오. 그런 다음에 평지에서 그들과 싸우면 틀림없이 우리가 그들보다 강할 것입니다.” 그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였다. 25 이번 전쟁에서 잃은 병사와 군마, 병거를 보충하셔야 합니다. 그 후에 평지에서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였다. 25 Mobilize an army as large as the army that has deserted you, horse for horse, chariot for chariot. Let us fight them on level ground, and we shall surely defeat them." He took their advice and did this.
26 해가 바뀌자, 벤 하닷은 아람군을 소집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아펙으로 올라갔다. 26 해가 바뀌자 벤하닷은 시리아 군을 총동원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아벡으로 올라갔다. 26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Ben-hadad mobilized Aram and went up to Aphek to fight against Israel.
27 이스라엘 자손들도 소집되어 양식을 지급받고는 그들을 치려고 나아갔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람군 앞에 진을 쳤으나, 들판을 가득 메운 아람군에 비하면 마치 작은 두 염소 떼 같았다. 27 이스라엘 군도 총동원되어 그들을 맞아 싸우러 나갔다. 그런데 시리아 군은 온 벌판을 뒤덮었는데 그들 앞에 진을 친 이스라엘 군은 마치 두 염소떼 같았다. 27 The Israelites, too, were called to arms and supplied with provisions; then they went out to engage the foe. The Israelites, encamped opposite them, seemed like a couple of small flocks of goats, while Aram covered the countryside.
28 그때에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람군은 주님이 산악 지방의 신이고 평야의 신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저 대군을 모두 너의 손에 넘겨주리니,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28 그 때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와서 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리아인들은 야훼가 산신이고 벌판의 신이 아니라고 한다. 내가 이제 저 대군을 너의 손에 부치리니, 너는 내가 바로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28 A man of God came up and said to the king of Israel: "The LORD says, 'Because Aram has said the LORD is a god of mountains, not a god of plains, I will deliver up to you all this large army, that you may know I am the LORD.'"
29 양쪽 군대는 서로 마주 보고 이레 동안 진을 치고 있다가, 이레째 되는 날에 드디어 싸움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날 하루 만에 아람군의 보병 십만을 쳐 죽였다. 29 양쪽 군대는 서로 마주보고 칠 일간 대진하고 있다가 이레째 되는 날에 드디어 싸움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군은 적군인 시리아의 보병을 그 하루 동안에 십만 명이나 죽였다. 29 They were encamped opposite each other for seven days. On the seventh day battle was joined, and the Israelites struck down one hundred thousand foot soldiers of Aram in one day.
30 나머지 적군은 아펙 성읍으로 도망쳤는데, 마침 성벽이 나머지 이만 칠천 명 위로 무너져 내렸다. 벤 하닷도 도망쳐서 성안의 어느 골방으로 들어갔다. 30 적의 패잔병들은 아벡 성으로 후퇴하였는데 마침 성벽이 무너져 패잔병 중 이만 칠천 명이 깔려 죽었다. 벤하닷은 도망하여 성채 안 골방으로 들어갔다. 30 The survivors, twenty-seven thousand of them, fled into the city of Aphek, and there the wall collapsed. Ben-hadad, too, fled, and took refuge within the city, in an inside room.
31 그때에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듣자 하니, 이스라엘 집안의 임금들은 자애롭다고 합니다. 저희가 허리에 자루옷을 걸치고 머리에 줄을 감고,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가게 해 주십시오. 혹시 그가 임금님의 목숨을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31 그 때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듣자니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은 신의를 지킨다고 합니다. 우리가 굵은 베 옷을 허리에 걸치고 머리에 새끼줄을 감고 이스라엘 왕에게 나가보겠습니다. 혹시 그가 임금님은 살려줄지도 모릅니다." 31 His servants said to him: "We have heard that the kings of the land of Israel are merciful kings. Allow us, therefore, to garb ourselves in sackcloth, with cords around our heads, and go out to the king of Israel. Perhaps he will spare your life."
32 그리하여 그들은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머리에 줄을 감고, 이스라엘 임금에게 가서 간청하였다. “임금님의 종 벤 하닷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하고 빕니다.” 그러자 아합은 “그가 아직도 살아 있느냐? 그는 나의 형제이다.” 하고 말하였다. 32 그리하여 그들은 굵은 베 옷을 허리에 걸치고 새끼줄을 머리에 감고 이스라엘 왕에게 가서 간청하였다. "대왕의 신하 벤하닷이 목숨을 살려주시기를 빌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그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단 말이냐? 그는 내 의형제이다." 하고 말하였다. 32 So they dressed in sackcloth girded at the waist, and wearing cords around their heads, they went to the king of Israel. "Your servant Ben-hadad pleads for his life," they said. "Is he still alive?" the king asked. "He is my brother."
33 그 사람들은 이것을 좋은 징조로 보고 아합에게서 얼른 그 말을 받아 말하였다. “예, 벤 하닷은 임금님의 형제입니다.” 그러자 아합이 “가서 그를 데려오너라.” 하고 일렀다. 벤 하닷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오니, 아합 임금은 그를 자기 병거에 오르게 하였다. 33 이 말을 듣자 그들은 일이 잘 되어간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때를 놓칠세라 "네. 벤하닷은 대왕의 의형제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왕이 명령을 내렸다. "가서 그를 데리고 오도록 하여라." 그리하여 벤하닷이 이스라엘 왕에게 나오자 아합 왕은 그를 자기의 수레에 태웠다. 33 Hearing this as a good omen, the men quickly took him at his word and said, "Ben-hadad is your brother." He answered, "Go and get him." When Ben-hadad came out to him, the king had him mount his chariot.
34 벤 하닷이 아합 임금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버지가 임금님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성읍들을 돌려 드리겠습니다. 나의 아버지가 사마리아에 특별 구역을 두었듯이, 임금님도 다마스쿠스에 특별 구역을 두십시오.” 이에 아합은 “그러면 그 조건으로 당신을 놓아주리다.” 하고 말한 다음, 그와 계약을 맺고 그를 놓아주었다. 34 벤하닷이 아합 왕에게 말하였다. "나의 부친이 당신의 부친에게서 빼앗은 모든 성들을 돌려드리겠습니다. 나의 부친께서 사마리아에 무역 시장을 열었듯이 당신도 다마스쿠스에 무역 시장을 열도록 하십시오. 이런 조건으로 이 몸을 놓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래서 아합은 그와 조약을 맺고 놓아주었다. 34 Ben-hadad said to him, "I will restore the cities which my father took from your father, and you may make yourself bazaars in Damascus, as my father did in Samaria." "On these terms," Ahab replied, "I will set you free." So he made an agreement with him and then set him free.
한 예언자가 아합을 저주하다 한 예언자가 아합을 저주하다
35 예언자 무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의 말씀에 따라, 자기 동료에게 “나를 때려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이 때리기를 거절하자, 35 예언자 단체의 한 회원이 야훼의 명을 받고 동료 한 사람에게 자기를 때리라고 부탁하였다. 그가 때리기를 거절하자 35 One of the guild prophets was prompted by the LORD to say to his companion, "Strike me." But he refused to strike him.
36 그 예언자가 말하였다. “자네가 주님의 소리에 순종하지 않았으니, 나를 떠나서 가다가 사자를 만나 죽을 것이네.” 과연 그 사람은 그를 떠나서 가다가 사자를 만나 죽었다. 36 그 예언자는 말하였다. "자네가 야훼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나가다가 길에서 사자를 만나 죽을 것이다." 과연 그 사람은 길을 떠나가다가 사자를 만나 죽었다. 36 Then he said to him, "Since you did not obey the voice of the LORD, a lion will kill you when you leave me." When they parted company, a lion came upon him and killed him.
37 그 예언자가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나를 때려라.” 하고 말하였다. 그 사람은 예언자를 때려 상처를 입혔다. 37 예언자가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자기를 때려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는 예언자를 때려 상처를 입혔다. 37 The prophet met another man and said, "Strike me." The man struck him a blow and wounded him.
38 예언자는 눈을 천으로 감아 변장한 채, 길에서 임금을 기다렸다. 38 예언자는 눈을 천으로 감아 변장하고 왕이 지나갈 길목에 가서 왕을 기다렸다. 38 The prophet went on and waited for the king on the road, having disguised himself with a bandage over his eyes.
39 임금이 지나가는데 그가 임금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임금님, 이 종이 싸움터 한복판으로 나아갔는데, 어떤 병사가 돌아서서 포로를 하나 데리고 저에게 와서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사람을 감시하시오. 만일 놓칠 경우에는 그대의 목숨으로 이 사람의 목숨을 대신하든지, 아니면 은 한 탈렌트를 물어내야 하오.’ 39 왕이 지나는데 그가 왕을 불러 말하였다. "임금님, 소인이 싸움이 한창 벌어진 곳을 지나오는데 어떤 사람이 포로를 하나 데리고 전쟁터를 벗어나 저에게 와서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사람을 잘 감시하여라. 만일 놓치면 네가 대신 죽으리라. 죽기 싫으면 몸값으로 은 한 달란트를 내야 한다.' 39 As the king was passing, he called out to the king and said: "Your servant went into the thick of the battle, and suddenly someone turned and brought me a man and said, 'Guard this man. If he is missing, you shall have to pay for his life with your life or pay out a talent of silver.'
40 그런데 이 종이 이 일 저 일을 하는 사이에 그 사람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 임금은 말하였다. “그렇다면 판결은 너 스스로 내린 것이니, 그대로 당해야 한다.” 40 그런데 소인이 이 일 저 일로 분주하여 정신이 없는 틈을 타서 포로가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여기까지 말을 듣고 이스라엘 왕은 "그렇다면 그대로 당해야지. 네 스스로 판결을 내렸으니까." 하고 말하였다. 40 But while your servant was looking here and there, the man disappeared." The king of Israel said to him, "That is your sentence. You have decided it yourself."
41 그러자 그 예언자는 눈에 감은 천을 서둘러 풀었다. 그제야 이스라엘 임금은 그가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임을 알아보았다. 41 그러자 그 예언자는 눈을 싸매었던 천을 재빨리 풀었다. 그제야 이스라엘 왕은 그가 예언자임을 알아보았다. 41 He immediately removed the bandage from his eyes, and the king of Israel recognized him as one of the prophets.
42 예언자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에게 온전히 바쳐야 할 자를 손에서 풀어 주었다. 그러니 그를 대신하여 네가 죽고, 그의 백성을 대신하여 너의 백성이 죽을 것이다.’” 42 예언자가 왕에게 말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죽여야 할 자를 놓아주었다. 그러니 내가 너를 대신 죽이겠다. 또 그의 백성 대신에 너의 백성을 멸하리라.'" 42 He said to him: "The LORD says, 'Because you have set free the man I doomed to destruction, your life shall pay for his life, your people for his people.'"
43 이스라엘 임금은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사마리아에 있는 자기 궁전으로 돌아갔다. 43 이스라엘 왕은 침울한 심정이 되어 사마리아에 있는 궁으로 돌아갔다. 43 Disturbed and angry, the king of Israel went off homeward and entered Sa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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