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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과 트윗을: 성령은 누구이고 무엇을 하시나요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21 조회수4,364 추천수0

하느님과 트윗을 (52) 성령은 누구이고 무엇을 하시나요


고유한 역할과 은사 지닌 세 번째 위격

 

 

문 : 성령은 누구신가요.

 

답 : 성부이신 하느님과 성자이신 하느님이 언제나 존재하시듯이, 성령이신 하느님도 항상 존재하십니다. 성령은 성삼위의 세 번째 위격으로 자기의 고유한 인격과 은사를 지닙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성령을 성부와 성자 사이에 사랑의 결실이라고 불렀습니다. 창조 이야기에서 하느님은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에게 당신의 숨결(성령)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셨다고 합니다.(창세 2,7 참조) 이렇게 성령은 종종 ‘하느님의 숨결’이라고 불립니다. 성령을 표현하기 위해서 숨결, 공기, 또는 바람, 물, 불, 빛, 구름과 같은 상징을 자주 사용합니다. 성령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예수님 위로 내려온 비둘기로 묘사되기도 합니다.(마태 3,16 참조)

 

 

문 : 성령은 무엇을 하시나요.

 

답 : 예수님은 성령으로 충만하셨습니다.(루카 4,18-19 참조) 마리아는 성령으로 인해 잉태하였으며(루카 4,35 참조) 아들을 낳았습니다.(루카 1,31 참조)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셨을 때, 성령은 예수님 위로 내려왔습니다.(마태 3,16 참조)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전하셨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예수님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당신의 모든 제자에게 성령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하느님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잘 살도록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성령은 특별히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통하여 주어지는데, 성사는 성령의 은사로 우리를 강하게 합니다. 성령 없이는 아무도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질 수 없습니다.(1코린 12.3 참조) 성령은 진심으로 기도하도록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문 : 저에게 성령이 필요한가요. 

 

답 :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보호자’, 즉 ‘협조자’가 제자들을 도와주러 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한 14,16-17 참조) 하느님은 우리의 자유를 존중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에 협조하거나 성령을 거스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고자 할 때 우리는 날마다, 다양하게 그러한 선택과 맞닥뜨립니다. 성령은 우리가 옳은 것을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이 우리를 통하여 활동하신다는 증거는 바오로 사도가 말한 성령의 열매입니다. 성령은 또한 우리의 신앙을 설명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루카 12,11-12)라는 성경 말씀을 항상 기억하세요.

 

 

문 : 하느님이 한 분이자 세 분이시라니, 무슨 의미인가요.

 

답 : 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시지만 하느님 안에는 세 위격, 즉 성부이신 하느님, 성자이신 하느님, 성령이신 하느님이 계십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우리가 하나이면서 동시에 셋인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을까요? 이를테면, 트라이앵글은 세 변으로 되어 있지만, 그것이 하나의 완전한 트라이앵글입니다. 만약 한 변을 없애면 더는 트라이앵글이 될 수 없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간 사랑의 관계는 바로 하느님의 본질이며, 하느님은 그 사랑을 당신만을 위하여 간직하고 싶어 하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당신의 사랑을 나누도록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 됨으로써 삼위일체이신 사랑의 공동체에 참여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8년 5월 20일, 정리=서종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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