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편성의 힘으로, 각 부분이 그 고유한 은혜를 다른 부분들과 온
교회에 가져다주어, 전체와 각 부분은 모든 것을 서로 나누며 일치 안에서 충만을 함께 도모하는 가운데에 자라나게 된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은 여러 민족들 가운데에서 모인 것일 뿐 아니라 그 자체 안에서도 여러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하느님 백성의 지체들 사이에는 다양성이 있다. 직무에 따라 어떤 이들은 자기
형제들의 선익을 위하여 거룩한
봉사 직무를 수행하며, 신분과 생활양식에 따라 많은 이들은
수도 생활 속에서 더 좁은 길로
성덕을 추구하며
형제들을 자신의 모범으로 격려한다. 그러기에 또한
교회의
친교 안에는 고유한 전통을 지니는 개별
교회들이 당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베드로 교좌의
수위권은 온전히 보존된다.
사랑의 모든
공동체를 다스리는
베드로 교좌는11)
정당한 다양성을 보호하고 또 동시에 개별 요소들이 일치에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일치에 이바지하도록
감독한다. 그러기에 마침내
교회의 여러 부분들 사이에는 영적 부요와
사도직 인력과 현세적 자원에 관한 긴밀한
친교의 유대가
존재한다. 사실
하느님 백성의 구성원들은 서로 선익을 나누도록 불렸으므로,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1베드 4,10) 한 사도의 말씀은 각 개별
교회들에도 해당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