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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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1 장 천주 성부를 믿나이다 제1절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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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은총의 하느님’

210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등을 돌리고 금송아지를 숭배한(9) 죄를 저지른 뒤에도 하느님께서는 모세전구를 들으시고, 불충한 백성과 동행하심으로써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셨다.(10) 당신의 영광을 보여 주실 것을 청하는 모세에게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나의 모든 선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네 앞에서 ‘야훼’라는 이름을 선포하겠다”(탈출 33,1(9) . 그리고 주님께서는 모세 앞을 지나가며 선포하신다. “주님은, 주님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다”(탈출 34,6). 이에 모세주님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한다.(11)
211 ‘나다’ 또는 ‘있는 자’라는 ‘하느님 이름’은, 인간이 죄를 지어 하느님께 불충했고 그에 따라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는데도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푸시는”(탈출 34,7) 하느님의 신의를 드러낸다. 당신의 아드님을 내어 주시기까지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자비가 풍성하신”(에페 2,4) 분이심을 알려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고자 당신의 목숨을 내주심으로써, 바로 당신께서 ‘하느님 이름’을 가지고 계심을 알려 주신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요한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