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그들이 원초적 의로움으로 누리던 조화는 파괴되었으며, 육체에 대한
영혼의 영적 지배력이 손상을 입게 되고,
(280) 남자와 여자의 결합은 갈등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다.
(281) 그들의 관계는
탐욕과 지배욕으로 얼룩지게 되었다.
(282) 피조물들과 이루는 조화는 깨졌다. 보이는 피조물은
인간에게 낯설고 적대적인 것이 되었다.
(283) 인간 때문에 피조물은 “멸망의 종살이에”(로마 8,21) 매이게 되었다.
(284) 이 불순종의 사건을 두고
인간은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285) 분명히 예고한 결과가
(286) 마침내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죽음이 인류
역사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