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에서 자신을 바치심으로써
(477) 미리 맛보신 새로운
계약의 잔을
겟세마니의 고뇌 중에
(478)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심으로써”(필리 2,8)
(479) 아버지의 손에서 다시 받으신다.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신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마태 26,39).
예수님께서는
죽음에 대한
인간적 공포를 그렇게 표현하셨다. 실로
예수님의 인성은 우리의 인성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생명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성과는 달리
예수님의 인성에는
죽음의 원인인
(480) 죄가 전혀 없다.
(481)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인성은 “생명의 영도자”,
(482) “살아 있는 자”
(483) 의 신적
위격이 취하신 인성이다. 당신의
인간적
의지로
성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받아들임으로써,
(484)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1베드 2,24) 당신
죽음을
속량을 위한
죽음으로 받아들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