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5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을 만지게 하시고,
(564) 함께 식사를 하심으로써
(565)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신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유령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이끄시며,
(566)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나타나
부활하신 그
육신이
수난의 흔적을 아직 지니고 있는,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바로 그
육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신다.
(567) 한편 이 참되고 실제적인
육신은 영광스러운
육신의 새로운 특성들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육신은 이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곳에 원하는 때에 마음대로 나타날 수가 있다.
(568) 왜냐하면 그분의 인성은 더 이상 지상에 매여 있지 않고 다만
성부의 신적인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569) 이런 이유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정원지기의 모습이나
(570) 또는 제자들에게 친숙한 모습과는 “다른 모습”(마르 16,12) 등 얼마든지 원하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신다. 이는 분명 그들의
믿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