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 그리스 말 mysterion은 라틴 말로 ‘신비’(mysterium)와 ‘성사’(sacramentum)라는 두 가지 말로 번역되었다. 후대의 설명에 따르면, ‘성사’는 ‘신비’가 가리키는
구원의 감추어진 실재에 대한 표징을 더 가시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 자신이
구원의
신비이다. “그리스도 외에 다른
신비는 없습니다.”
(200) 거룩하시며 또 거룩하게 하시는 그분의 인성이 이루신
구원의 업적은
교회의
성사들(동방
교회에서는 ‘거룩한
신비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안에서 드러나고 작용하는
구원의
성사이다. 일곱 가지
성사는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 그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은총을 펼치시는 표지이며 도구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자신이 의미하는 보이지 않는
은총을 간직하고 이를 나눈다. 이러한 유비적인 의미에서
교회를 ‘성사’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