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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제9절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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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예언자, 왕의 직분에 참여하는 백성

78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부께서 성령으로 기름 부어 ‘사제이고 예언자이며 왕’으로 세우신 분이다. 하느님의 백성 전체가 이러한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분에 참여하며, 거기에서 나오는 사명과 봉사의 책임을 진다.(215)
784 신앙과 세례로 이 백성 안에 들어온 우리는 이 백성의 독특한 소명, 곧 사제 소명을 나누어 받는다.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히신 대사제그리스도께서는 새 백성이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들이 되게 하셨다.’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새로남과 성령도유를 통하여 신령한 집과 거룩한 사제직으로 축성되었다.”(216)
785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은 또한 그리스도예언자직에도 참여한다.” 이는 특히 “성도들에게 단 한 번 전해진 믿음을 온전히 지키며”(217) 신앙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며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때, 평신도이건 성직자이건 간에 백성 전체의 초자연적 신앙 감각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786 끝으로 하느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부활을 통해 모든 사람을 당신께 이끄심으로써 당신의 왕권을 행사하신다.(218) 왕이시며 우주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셨다. 그분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 20,28).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다스리는 것이다.”(219) 교회는 특히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자기 창립자의 가난하고 고통 받는 모습을 알아본다.”(220) 하느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와 함께 봉사하는 이 소명에 따라 삶으로써 ‘왕의 품위’를 실현한다.
그리스도 안에 새로 태어난 이들은 모두 십자가의 표시로 왕이 되고 성령기름부음으로 사제로 축성됩니다. 그래서 우리 직분의 특수한 봉사 직무 외에도, 영적이고 이성적인 모든 그리스도인이 왕다운 겨레와 사제직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 속한 영혼이 자기 몸을 다스리는 것 이상으로 더 왕다운 것이 있겠습니까- 주님께 깨끗한 양심을 바치고 마음의 제대위에서 신심의 티 없는 제물을 바치는 일보다 더 사제다운 일이 있겠습니까-(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