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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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제9절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나이다”
교회 교리서

교회는 예수님과 이루는 친교이다

787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제자들을 당신과 함께 살게 하셨고,(222) 그들에게 하늘 나라의 신비계시하셨으며,(223) 당신의 사명, 당신의 기쁨(224) 그리고 당신의 고통(225) 그들을 참여시켜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 사이의 더욱 긴밀한 친교에 대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요한 15,4-5). 그리고 당신의 몸과 우리의 몸 사이의 신비롭고도 실제적인 친교를 예고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요한 6,56).
788 당신의 존재를 제자들이 눈으로 볼 수 없게 되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아들처럼 버려두지 않으셨다.(226) 예수님께서는 세상 종말까지 항상 그들과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227) 당신의 성령을 그들에게 보내 주셨다.(228) 이로써 예수님과 이루는 친교는 어떤 의미에서 더 강화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불러 모으신 당신 형제들에게 당신의 성령을 주시어 신비로이 당신의 몸을 이루셨다.”(229)
789 교회를 몸에 비유하는 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가 잘 보여 준다. 교회는 단순히 그리스도 주위에 모인 것이 아니라, 그분의 몸 안에서, 그분 안에 하나가 되었다. 그리스도의 몸교회의 세 가지 측면, 곧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이루는 모든 지체 간의 일치, 그 몸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신부교회는 특히 강조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