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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제11절 “육신의 부활을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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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에 관한 점진적 계시

992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부활을 당신 백성에게 점진적으로 계시하셨다. 죽은 이육신 부활에 대한 희망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진 인간 전체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내적 결과로서 널리 받아들여졌다.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그분은 아브라함을 비롯해 그 후손과 맺으신 ‘계약’을 충실히 지키는 분이시기도 하다. 이러한 두 가지 관점에서 부활에 대한 신앙이 표현되기 시작한다. 마카베오 가문의 순교자들은 시련 중에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위하여 죽은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2마카 7,9).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시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사람들의 손에 죽는 것이 더 낫소(2마카 7,14).(562)
993 바리사이들과(563) 주님과 동시대에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564) 부활희망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분명하게 가르치신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부인하는 사두가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마르 12,24) 부활 신앙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마르 12,27)이신 분에 대한 믿음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994 더 나아가서, 예수님께서는 부활에 대한 신앙을 당신 자신과 연결 지으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 11,25). 예수님을 믿고,(565) 그분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은(566) 마지막 날에 바로 예수님께서 친히 살리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몇몇 죽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돌려주심으로써(567) 부활에 대한 징표와 보증을 주시고, 이로써 자신의 부활을 예고하신다. 그러나 그분의 부활은 차원이 다르다. 예수님께서는 이 독특한 사건을 요나의 기적(568) 성전의 표징과(569)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곧, 당신이 죽임을 당하신 후 사흗날에 부활하리라고 예고하신다.(570)
995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 부활의 증인”(사도 1,22)이(571) 되는 것이다.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사도 10,41) 하고 증언하는 것이다. 부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희망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만남으로써 아주 분명해진다. 우리는 그리스도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통하여 부활하게 될 것이다.
996 부활에 대한 그리스도교신앙은 처음부터 몰이해와 반대에 부딪혀 왔다.(572) “그리스도교 신앙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육신부활에 대해 가장 격렬하고 끈질기고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다.”(573) 사람이 죽은 후에도 그 생명이 영적으로 지속된다는 사실은 매우 널리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확실히 죽을 수밖에 없는 육체가 부활하여 영원히 산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