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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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제11절 “육신의 부활을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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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우리

1002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날에” 우리를 다시 살리신다는 것이 사실이듯이, 어떤 면에서 이미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했다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그리스도인의 삶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지금 이 지상에서부터 그리스도죽음부활에 참여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세례 때에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그리스도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되살아났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콜로 2,12; 3,1).
1003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결합된 신자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천상 생명에 이미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579) 그러나 이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콜로 3,3).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일으키시고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에페 2,6). 성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의 몸에 속해 있다. 마지막 날에 부활하게 되면 우리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콜로 3,4).
1004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믿는 이들의 육신영혼은 이미 ‘그리스도께 속해 있는’ 품위에 참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육신을 소중히 여겨야 함은 물론 다른 사람의 육신도, 특히 그 육신고통 당하고 있을 때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몸은……주님을 위하여 있습니다. 그리고 몸을 위해 주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주님을 다시 일으키셨으니, 우리도 당신의 힘으로 다시 일으키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 모릅니까-……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그러니 여러분의 몸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1코린 6,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