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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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교회 교리서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제 1 장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 제1절 세례성사(洗禮聖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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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용서

1263 세례를 통하여 모든 죄, 곧 원죄와 본죄, 그리고 모든 죄벌까지도 용서받는다.(61) 세례로 새로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가로막을 아무런 죄도 남아 있지 않다. 곧 아담의 죄도, 본죄도, 죄의 가장 중대한 결과인 하느님과의 단절도 남아 있지 않는 것이다.
1264 반면에 세례 받은 사람에게는 고통, 질병, 죽음 등 죄의 현세적 결과 그리고 연약한 기질과 같은, 인생에 내재한 나약함이 남아 있다. 그리고 교회 전통이 ‘사욕’(邪慾)이라 부르고, 은유적으로는 ‘죄의 불씨’라고 부르는, 죄로 기우는 경향도 그대로 남아 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으로 남아 있는 사욕은, 거기에 굴복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은총으로 용감히 맞서는 사람들에게는 해를 끼칠 수 없다. ‘경기를 하는 사람도 규칙대로 경기를 하지 않으면 승리의 화관을 얻지 못한다’(2티모 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