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247) 인간은 자신의 예술 작품들의 아름다움을 통해서 그가
창조주 하느님과 맺고 있는 관계의 진실을 표현한다. 실로 예술은
인간에게 고유한 표현 형태의 하나이다. 살아 있는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생활 필수품의 추구를 넘어서서, 예술은
인간이 무상으로 받은 과분한 내적 풍요로움에서 넘쳐 흐르는 산물이다.
창조주께서 주신 재능과
인간 자신의 노력으로 생겨난 예술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표현
수단을 빌려서 실재의 진실을 표현해 보려고 지성과 능력을 결합시킨 실천적인 지혜의 한 형태이다.
(248) 이처럼 예술은
존재들의
진리와
존재들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는 만큼, 피조물을 통한
하느님의 활동과 어떤 유사성을 지니게 된다. 다른 모든
인간 활동과 마찬가지로, 예술도 그 자체로서 절대적 목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예술도
인간의 궁극 목적을 위해 있는 것이기에, 고귀한 것이 된다.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