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7 로마
전례 중에, 성찬례에 모인 회중은 자녀다운 대담함으로 우리 아버지께
기도드릴 것을 권고받는다. 동방
전례도, “온전한
신뢰로 감히 행하여라.”, “우리를 합당한 자가 되게 하소서.”와 같은 표현들을 발전시켜 왔다.
하느님께서는 불타는 떨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탈출 3,5). 오직
예수님께서만
하느님의 이 거룩한 문턱을 넘으실 수 있었다. 이러한
예수님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히브 1,3), 우리를 아버지의 면전으로
인도하시어 “보십시오. 저와 저에게 주신 자녀들입니다.”(히브 2,13) 하고 말씀드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