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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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 (출처 : 가톨릭대사전)
한자 [平信徒] 라틴어 [laicus] 영어 [layman]
[ 관련 단어 ] 가톨릭평신도사도직운동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선택된 백성으로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 성세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직, 왕직에 참여하여 그리스도의 백성으로서 사명을 완수하는 신자를 말한다. 교계제도에 참가하는 성직자 계급과는 구별되고(교회법 207조), 신앙고백, 미사참례, 영성체, 교회교리의 옹호, 교회의 유지, 합법적인 교회 당국에 대한 존경과 복종(교회법 208-221조)의 의무가 있다. 평신도는 구원을 위해 교회에서 마련한 하느님의 말씀, 성사, 대사, 축복 등을 받을 수 있고, 교회에서 베푸는 매장, 기도자들에게 기억되는 일, 전례에의 참여 및 교회에 대해 스스로의 의견을 밝힐 권리 등이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 평신도를 ‘듣고 따르는 교회’(ecclesia discens et oboediens)라 하여 평신도의 수동성이 강조됐으나, 공의회를 통해 평신도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었다. 즉 평신도가 성직자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직자가 신의 백성인 평신도의 구원을 위해 존재한다는 정신에 따라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1964),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1963),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1965) 등을 통해 공의회는 평신도의 특수사명을 인정하고 평신도를 통해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평신도는 사회의 누룩으로서 세상에서 주 예수의 부활과 생명의 증인이 되어야 하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표지여야 한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고, 사회질서를 개선하여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한편 평신도는 신학생, 성직지원자, 교회에 봉사하기 위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성직복을 착용해서는 안된다. (→) 가톨릭평신도사도직운동

   [참고문헌]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1981 / T. Clarke, Parish Societies, 1943 / A.A. Reed, The Juridical Aspect of Incorporation into the Church of Christ, 1960 / Codex Iuris Canonici(カトリツク敎會法典), 1962.
▶ 평신도 (출처 : 전례사전)
한자 [平信徒] 영어 [Laity; Lay People]
 ‘백성’을 뜻하는 그리스어 laos에 근거하는 이 단어는 세례받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평신도는 성품성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며 교회에서 인정하는 수도회에서 수도 선서를 하지 않은 사람이다. 평신도들은 보편 사제직에 참여하며(1베드 2,5) 교회의 공적 경배에 협력할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반드시 사제가 있어야 거행될 수 있는 성사들이 있다고 하지만, 전례의 절정인 성체성사마저 그리스도께서 전체 교회의 희생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모아진다. 공동체적 전례 거행에는 신도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 하느님의 백성은 희생 제사에서 듣고 기도하며 나누고 받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교회가 참으로 바라는 것은 사목자들이 하느님의 백성에게 전례에 참여하도록 적극 장려하는 일이다. 세례성사를 받은 신도들은 전례에 참여할 권리와 의무를 지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목자들은 신도들에게 환호송, 응답, 시편 기도, 후렴, 찬미가를 함께 하도록 권장하며 행위와 동작, 몸가짐 그리고 경건한 침묵의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더 나아가 많은 개인들이 시종, 해설자, 독서직을 수행하는 사람들, 세례성사와 성체성사 그리고 성체 현시의 특별 봉사자들, 혼인성사를 돕는 이들, 준성사의 교역자, 성가대의 대원, 설교자(강론이 아니라)로서 전례에서 특수한 의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신도는 laos-ergon, 곧 ‘백성의 일’인 전례에 참여해야 한다.

  게다가 이제 평신도들은 성품성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봉사직을 점점 더 많이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평신도들은 사무처장, 공증인, 대리인, 변호인, 정의의 주창자, 교회법 판사, 교구 사업 관리인, 교구나 본당 사목구의 재정위원회 위원, 교구의 위임을 받은 신학 교수, 선교사, 교리 교육가로 일할 수 있다. 평신도들은 성좌를 대표하여 교황청의 사명을 수행할 수도 있고 국제회의나 세미나 또는 학회에 참여할 수도 있다.

  세상 안에서 또 세상에 수행하는 평신도들의 직무는 세상에 있는 모든 이가 볼 수 있도록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이행해야 할 특수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평신도라는 말을 부정적 의미로 알아들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평신도란 그리스도인 실존의 특수한 형태이며 의무와 특권, 존엄성과 보장된 영원한 보상을 지닌 고유한 소명을 지닌다고 보아야 한다. 보편 사제직(普遍 司祭職 Universal Priesthood), 아뽀스똘리깜 악뚜오시따뗌(Apostolicam

  Actuositatem), 전례 - 참여(典禮 - 參與 Liturgy - Participation), 크리스티피델레스 라이치(Christifideles Laici) 참조.
▶ 평신도 (출처 : 천주교 용어사전)
한자 [平信徒]
 1. 의의 : 평신자는 교회의 능동적 구성원으로서, 세례 성사로 그리스도 신비체의 일원이 되고, 성직자와 더불어 한 하느님의 백성을 이루는 자들이다. 그러나 성직자와는 그 양식이나 조건이 다르다. 평신자는 나름대로의 양식으로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직 왕직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그리스도의 사명을 자신의 직분에 따라 이행하며, 교회 안에서 성사 집행을 요구하고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고, 반면에 교회를 위하여 성직자에게 순명하고 협조하며, 또한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복음을 전할 의무도 있다(히브 13,17).

   평신자란 구약의 70인역에서는 주로 이교 백성에 대한 하느님의 백성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신약에서도 일반적으로 하느님 백성이란 말로 사용되어 지도자에 대한 평민의 의미가 있었다. 또한 유다인에게 있어서는 제관이나 레위가 아닌 사람을 뜻하였으며, 사제나 부제에 대한 평신도를 말하였다.

   실재로 평신도라는 말은 성 클레멘스가 사용하였으며, 성직계에 속하지 않는 신앙이 두터운 사람을 말했다. 3세기경에 이르러서는 교회 안에 성직자, 수도자, 평신자의 구별이 뚜렷하여졌다(1베드 2,9).

   2. 사명 : 평신자의 고유한 사명은 세상일에 종사하면서 그것을 하느님께로 질서 세워 줌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추구하는 것이다(교회 헌장 4장). 평신자는 능동적 구성원이다. 이들은 세례 성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었으므로, 비록 역할을 수행하는 조건과 방법은 다를지라도, 성직자나 수도자와 같이 그리스도의 생명과 역할에 참여한다.

   그래서 평신자는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진리를 증거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자기의 존재와 활동과 희생을 바쳐, 하느님께 찬미와 제사를 드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만물의 질서가 복음의 원칙대로 회복되도록 모든 사도직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성직자와 같이 전 세계와 교회에 대하여 공동 책임을 지게 된다. 물론 평신자는 성직자는 아니다. 그래서 교회의 사명에 참가하는 방식은 직위적인 것이 아니고 증험적이다. 즉 실제로 체험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평신자는 세상을 건설하는 자들이다. 이는 수도자와도 구별된다. 결혼과 직업을 통해서 세상의 발전과 향상에 이바지하기 때문이다.

   3. 역할 : 평신자의 역할은 다양하다. 성직자는 은총의 분배자로서 성사를 집행하고 복음 선포의 영적 교도직을 수행하고, 운영 관리자로서 행정적 책임을 맡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성무를 완수하는 데에 있어서 평신자는 당연히 적극적, 능동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특히 교회의 재정 문제는 본질적으로 평신도들이 책임져야 한다. 성직자가 경제적인 문제에 신경을 쓸 때, 성직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음 전파에 성직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복음 선포의 사명은 성직자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 모두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 밖에서는 복음적 생활을 해야 한다.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직장에서나 가정 안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생활화함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과 누룩이 되어, 언제 어디서나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말씀을 살아야 한다(골로 1,28).
▶ 평신도 (출처 : 천주교 용어자료집)
한자 [平信徒] 라틴어 [laicus] 영어 [laity, layman]
 가톨릭 신자들 가운데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는 평신도를 ‘듣고 따르는 교회’(ecclesia discens et oboediens)라 하여 수동성을 강조했으나, 공의회를 계기로 평신도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었다.

   당시 공의회는 평신도의 특수 사명을 인정하고 평신도를 통해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평신도는 사회의 누룩으로서 세상에서 주 예수님의 부활과 생명의 증인이 되어야 하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표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11월 그리스도 왕 대축일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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