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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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 인쇄

한자 啓示
영어 Revelation

   하느님이 인간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심을 가리킨다. 창조된 자연 세계와 우리의 이성을 사용함으로써 우리에게 드러나는 것은 ‘자연 계시’이다. 성서(구약성서의 성조들과 예언자들, 신약성서예수님과 사도들)와 성전(聖傳)을 통해 우리에게 드러나는 것은 ‘초자연적 계시’이다. 성전은 그리스도와 성령에 의해 사도들에게 주어졌고 교회를 통해 기도신경, 전례 행위권위 있는 저술들(교황들과 교황과 일치한 주교들)에 의해 그 후계자들에게 전수된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성서사도전승과 성령의 인도를 받는 교도권은 특정 순간에 우리에게 하느님의 계시를 가져다준다.

  신도들의 공동체에서 신앙에 대한 이해가 커 가면서 공동체 신앙신경, 교의 그리고 도덕 원칙과 가르침으로 표현된다. 교의적 형식문들이 더욱 명확히 표현되고 더욱 발전된다 하더라도 그 의미는 교회 안에서 항상 진실하고 항구하게 남는다. 그러나 교의적 형식문들은 특정 시기와 장소의 언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교회교도권은 그 형식문들을 더욱 명확하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문구로 바꿀 수도 있다.

  우리가 믿는 것은 교회 공동체의 행위 안에서 표현되기도 한다. 교회의 ‘행위’란 경배(특히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당신 교회에 말씀하시고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을 계속하는 성체성사 거행)와 신앙 공동체봉사하거나 교회의 보편적 선교에 자발적으로 봉사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을 건설하는 행위들을 가리킨다(에페 4,11-12참조; 「교리교육지침」 59항).

  그러므로 전례는 계시의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전례는 계시의 의미가 모든 세대에 걸쳐 백성을 위해 실현되는 한 방식이다. 전례는 성령 강림 대축일부터 두 번째 오심까지 현재의 중간 시기, 곧 이미 시작된 이 종말론시기에 그리스도께서 각 영혼들에게 당신의 신적 생명의 충만함을 전해 주시고 그들 안에 당신의 신비를 다시 생산하시며 그들을 당신의 신비 속으로 끌어들이시는 한 가지 방식이다. 전례적 사건은 구원 ‘사건’이다. 그 사건은 역사적 ‘오늘’ 을 그리스도의 역사시간과 접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동시에 전례는 그 자체가 계시의 기관이다. 교황 비오 11세의 말을 빌리면 “전례는 교회의 일반 교도권의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이다(「그리스도의 왕권에 관한 회칙콰스 쁘리마스). 이런 의미에서 기도의 규칙은 신앙의 규칙을 세운다. 교도권(敎導權 Magisterium), 교리 교육과 전례(敎理 敎育~ 典禮 Catechesis and Liturgy), 렉스 오란디 - 렉스 끄레덴디(Lex Orandi - Lex Credendi)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