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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미사의 거룩한 희생 제사◆ 인쇄

한자 ~犧牲 祭祀

   우리 구세주께서는 당신이 잡히시던 날 밤에 최후 만찬에서 당신의 몸과 피로 성찬례를 제정하셨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다시 오실 때까지 세세 대대로 십자가희생 제사를 영속하기 위하여 이를 행하셨다. 그러므로 미사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1) 새 계약의 ‘참된 희생 제사’이다. 이 제사에서 거룩하시고 살아 계신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봉헌되셨고 우리는 그분과 일치하여 아버지께 대한 사랑과 순종의 예물로 봉헌된다.

  (2) 하느님 자녀들의 ‘거룩한 식사’이며 ‘영적 잔치’이다.

  (3) 예수께서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 나아가신 여정(파스카)을 상기하는 ‘파스카 식사’이다. 파스카 식사는 영혼 안에 그분을 현존케 하고 다시 살아 계시게 하며 우리가 하느님 나라로 나아가는 결정적 여정에 미리 참여하게 한다.

  (4) 완전한 신적 경배를 이루기 위하여 머리와 지체, 곧 예수님과 그분의 신비체인 교회가 함께 모여 나누는 ‘공동체 식사’이다.

  그러므로 미사는 가장 위대한 기도이다. 우리는 미사를 통해 당신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미래에 대해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우리는 또한 우리 죄의 용서를 청하고 우리 자신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인류에게 아버지의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청한다.

  시작 예식

  성체성사는 본질적으로 (1) 말씀 전례와 (2) 성찬 전례로 되어 있다. 성체성사에는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도 있다.

  시작 예식 동안 기도참회 행위는 말씀과 성사로 우리에게 오시는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준비시켜 준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일치를 거행하기 위하여 경배하는 공동체로 한자리에 모인다.

  미사 시작

  주례자는 흠숭의 표시로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제대입맞춤한다. 이어서 주례자는 백성에게 인사한다. 이렇게 해서 주례자성체성사 대화의 두 부분, 곧 하느님과 우리를 연결한다. 동시에 입당 성가입당송은 그날의 주제를 제공한다.

  본기도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성체성사를 거행하기 전에 깨끗하게 해 주실 것을 청한다. 그런 다음 우리는 찬미와 감사에 눈을 돌려 자비송대영광송을 외거나 노래한다.

  본기도에서 사제는 잠시 기도하도록 초대한 뒤에 우리를 대신하여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청한다. 우리는 하느님께 우리 고통과 걱정,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온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이어서 우리는 아멘으로 기도를 비준한다.

  말씀 전례

  하느님 말씀의 선포는 항상 그리스도께 집중된다. 예수님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시고 계시의 주체자이시다. 성서가 전례적으로 선포될 때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은 예수님 자신이시다.

  제1독서와 제2독서

  독서가 선포될 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말씀을 통해 현존하신다. 구약성서의 말씀은 그리스도를 준비하고 신약성서의 말씀은 곧바로 그리스도에 관해 말한다. 화답송에서 우리는 하느님 말씀에 관해 성찰하고 응답한다.

  복음

  우리는 복음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사랑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일어선다. 예수께서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선포하시고(사제나 부제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오늘의 삶에 적용하도록 해 주시기 위해 오신다.

  하느님의 말씀은 강론에서 다시 반복된다. 성령께서는 설교자의 입을 통해 말씀을 설명해 주시고 그날의 성서 독서를 특정 공동체의 필요에 적응해 주신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삶으로 그리스도께 응답하도록 재촉하신다.

  신앙고백(사도신경)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찰하며 마음으로 응답한 뒤에 우리는 신앙을 고백한다. 우리는 그 말씀을 공적으로 응답하고 동의하며 받아들인다. 이는 단순히 교의적인 내용에 응답하는 것일 뿐 아니라 말씀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의 인격에도 응답하는 것이다.

  사용된 신경은 니케아 신경(특히 어린이 미사에서 사도신경을 사용하는 때도 있지만)이다. 이 신경은 니케아 공의회(325년)와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년)에 의해 표현된 신앙의 요약이며 칼케돈 공의회(451년)에 의해 비준되었다.

  보편 지향 기도

  그리스도를 우리 한가운데에 모시게 해 준 하느님의 말씀으로 가르침과 감동을 받고 새로워진 우리는 이제 온 인류를 위해 전구함으로써 우리의 사제적 기능을 수행할 준비가 되었다. 우리는 교회세상의 필요는 물론 지역 본당 공동체에서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주례자는 기도를 위한 안내를 하며 끝에 가서 요약한다. 기도를 외는 사람은 개별 신도이지만 회중 전체가 기도를 바치는 것이다.

  성찬 전례

  이제 우리는 주님의 성찬인 성찬례 자체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는 하느님의 새 백성이고 구속된 그리스도의 형제자매이며 주님의 식탁 주위에 모인 백성이다.

  백성의 예물 봉헌

  백성은 빵과 포도주의 예물은 물론 교회 건물과 성직자를 부양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한 금전적 예물도 바친다. 이는 자신들의 희망실망, 일과 여가, 일상의 삶을 포함하여 자신들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칠 내적 준비가 되어 있음을 드러내는 상징이다.

  예물 준비

  예물 준비는 좋으신 하느님을 찬미하는 기도이다. 우리는 빵과 포도주의 예물을 주신 하느님을 찬미한다. 그분은 모든 것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몰두하는 일과 지성 활동을 통해 그분의 선물을 가져올 수 있도록 주님과 협력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하느님을 찬미한다.

  이어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예물을 축복하시고 기꺼이 받아 주시어 우리의 희생 제사가 우리와 온 교회에 도움이 되게 해 주시기를 비는 사제기도동의한다.

  감사 기도

  찬미와 감사의 성체성사 거행은 미사의 핵심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그분의 희생 제사를 바치며 그분을 기념하여 예식을 거행하고 우리 삶에서 보여 주시는 하느님의 놀라운 업적을 인식한다.

  빵과 포도주축성할 때 사제를 통해 발설되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빵과 포도주를 그분 성체의 몸과 피, 하느님 나라의 모든 것을 지니신 그분의 참된 현존이 되게 한다.

  이제 백성은 기념환호송으로 그리스도를 찬미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속하셨으며 우리 각자에게 그 구속을 주시기 위해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고 모든 이에게 그 구속을 완전하게 하시기 위해 영광 중에 다시 오신다는 사실을 기념한다.

  교회는 감사 기도를 계속하면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제물을 바친다.

  장엄한 아멘

  감사 기도 끝에 사제대사제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희생 제사 기념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당신 지체에게 당신 자신을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께 영예와 영광을 드린다.

  백성은 장엄한 아멘으로 적극적인 긍정을 표현한다. 이 아멘은 우리도 하느님의 모든 놀라운 업적에 대해 아버지 하느님을 찬미하며 예수님과 함께 아버지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였음을 말하는 것이다.

  영성체 예식

  영성체 예식은 미사의 결론이며 우리가 아버지께 예물을 봉헌한 뒤에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예물을 주시는 부분이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예물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세상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의 기도

  영성체 예식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장엄한 기도, 곧 주님의 기도로 시작된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에서 일용할 양식, 영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양식, 곧 생명의 빵을 청한다.

  사제의 영성체

  형제적 사랑화해의 정신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강조하는 기도를 바친 뒤에 사제와 백성은 성체를 받아 모신다. 백성은 성가를 부르는 가운데 행렬을 하여 성체를 모신다. 이는 미사에 참여한 모든 이의 참된 일치와 영적 기쁨 그리고 형제사랑을 표현한다.

  백성의 영성체

  영성체를 분배하는 교역자는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고 영성체하는 신도는 ‘아멘’이라고 한다. 우리는 성 치프리아노의 말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렇게나 ‘아멘’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그리스도의 몸을 모신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 입으로 고백하는 것을 마음으로 간직하시오.”

  마침 예식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였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모시고 그분과 다른 이들과 더 큰 일치를 이루었다. 이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님께 영예와 영광을 드릴 때이다.

  강복

  하느님께 영광을 드린다는 것은 그분의 선하심과 놀라운 예물에 대해 그분을 찬미한다는 것을 뜻한다. 백성을 축복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계속해서 당신의 너그러우심을 베풀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다. 사제는 이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모신 이들에게 가장 좋은 모든 은혜가 충만하게 해 주시기를 하느님께 청한다.

  파견

  파견은 일반적으로 찬미를 표현하거나 특정한 날이나 시기를 반영하는 성가를 동반한다. 이때의 성가미사의 놀라운 신비기념하고 다시 현존하게 해 준 제단의 교역자들에게 인사하는 것이다.

  이는 보통 모임에서 볼 수 있는 마침 성가와 같아서 미사에 참여한 모든 이가 인간 의식의 종착지인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기를 염원하는 노래이다. 그러고 나면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성체성사를 적용하기 위하여 집으로 돌아간다.

  미사의 고유 부분(~告由 部分 Mass, Proper of the) 전례 시기 고유 부분이나 성인 고유 부분에서 취한 미사의 부분으로서 미사고유 부분을 형성한다. 미사고유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입당송, 본기도, 독서, 중간 노래, 감사송, 예물 기도, 영성체송 그리고 영성체 후 기도. 이 부분들은 미사에서 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