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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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전례서◆ 인쇄

한자 ~典禮書
영어 Missal

   미사를 거행할 때 외는 본문, 독서와 기도를 포함한 전례서이다. 1세기 교회에서 전례 기도들은 집전 주교에 의해 즉석에서 만들어졌다. 교훈과 독서는 곧바로 성서에서 발췌하였는데 그 선택 역시 주례자의 몫이었다. 그러다가 더 나은 기도들의 본보기를 따라 미사 전례 기도집이라 불리는 수집물에 함께 규합되었다. 몇 가지 고정된 규정에 따라 성서 독서가 선택되어 나타난 것이 미사 전례 성서였다. 성서 독서들을 개별 책에 따로 모아 놓았을 경우 이들은 복음집과 서간집이라 불렸다. 성가대는 전례 성가집이나 따름노래집을 사용하였다.

  10세기에 이 모든 다양한 기도와 독서들은 한 권의 책으로 묶여져서 여행을 많이 하던 탁발 수도회와 로마 주교좌 회원들이 한 권으로 된 책으로 편리하게 개인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이 「로마 미사 전례서」는 널리 공용되었고 1570년 비오 5세가 개정판을 내놓았다. 1570년에 나온 미사 전례서 개정판이 1961년에 발행되었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제안한 전례 개혁에 따라 1970년에 완전히 새로운 본문이 나왔다. 이때 독서와 성서 응송들이 「미사 전례 성서」에 수집되었다. 주례자의 기도와 미사의 다른 부분들은 「로마 미사 전례서」에 포함되었다.

  휴대용 미사 전례서

  100년 전쯤 전례 운동의 선구자들이 창안한 「백성의 미사 전례서」가 나왔다. 이 휴대용 미사 전례서를 가지고 있는 신도들은 라틴어로 미사를 거행하는 동안 사제의 모든 행동과 말을 빠짐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결국 회중은 이 미사 전례서를 통해 라틴어 미사에도 겁내지 않고 참여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미사 전례서는 전례주년의 참된 영성을 불러일으켰고 백성 안에 성체성사의 영성을 발전시켰다. 모국어 전례가 허용되었을 때 어떤 사람들은 미사 전례서는 더 이상 쓸모없게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백성은 미사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백성이 미사에서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다는 불평을 듣는다. 미사를 알고 사랑하고 살기 위해서는 완전하고 의식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전례에 참여해야 한다.

  새 휴대용 미사 전례서는 세 권으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제1권은 주일 미사를 위한 것임) 특별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 그 목적은 신도들에게 성체성사를 거행하기 전에 전례 본문에 관해 묵상하고 성체성사가 끝난 뒤에는 다시 전례 본문을 읽도록 함으로써 전례 참여를 도우려는 데 있다. 새 미사 전례서의 가치는 형태와 배열, 특히 서론적인 설명과 전례 본문에 대한 해석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미사 전례서는 신앙의 신비에 대한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교회 가르침의 교본이 되고 그리스도교 지식의 산 도구가 되게 한다. 전례 개혁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례에 관한 설명과 해설, 영적이고 교리 교육적인 준비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일반 백성을 위한 미사 전례서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게 해 줄 수 있다. 이 전례서에 나오는 본문이 매우 풍부해졌고 그에 대한 해설은 그 사용자를 도와 주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 미사 전례서는 우리 자신의 기도서이며 ‘교회의 정신’으로 기도하도록 돕는다. 전례서는 하느님의 말씀에 관한 교회의 주석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전례를 통해 활성화되는 성서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

  끝으로, 미사 전례서는 성체성사에 대한 빼어난 입문서로서 성사들에서 미사가 차지하는 올바른 위치를 드러낸다. 다른 어떤 책도 그와 같은 전례 문화를 제공할 수 없다. 자연히 미사 전례서는 전례에서 역할을 맡은 사람들, 곧 전례 위원회, 독서자, 성체 봉사자, 성가대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미사 전례서는 성체성사의 본질을 전해 주는 한 권의 책이고 성체 영성으로 이끄는 확실한 안내서이며 참된 그리스도교 삶에로 나아가는 안전한 길이다. 미사 전례서는 우리의 교리 지식, 성서, 기도서, 경배서를 모두 포괄하기 때문이다. 미사 전례 기도집(~典禮 祈禱集 Sacramentary), 미사 전례 성서(~典禮 聖書 Lectionary) 참조.
출처 : [전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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