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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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속◆ 인쇄

한자 補贖
영어 Penances

   (1) 복수로 사용된 Penances는 고해성사의 일부를 가리키는 용어로서 속죄의 업행을 가리킨다. 보속은 고해 사제가 참회자들에게 주는 어떤 행위나 기도로 이루어진다. 참회자들은 회개한다는 표지로 보속을 받아들이며 약한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 이를 행한다.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다시 공동체로 돌아오는 기간이 있어 화해하기 전에 전례 안에서 회개가 있어야 했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사물에 의존하기보다는 하느님께 맡기려는 참회자의 진지한 마음을 강조하였다. 중세 때에는 고해성사의 이 부분에서 속죄와 개선의 측면을 더욱 강조하여 보속이 징벌의 빚과 같은 것으로 여겨졌다. 현대 신학에서는 자선 행위를 더욱 강조하고 지은 죄의 유형을 고려하여 참된 회개를 드러내는 것 이상을 기대하며, 무엇보다도 참회자에게 매일의 삶에서 죄와 성사가 사회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해 주려고 한다(고해성사 예식 참조).

  (2) 단수로 사용된 Penance는 내적인 죄의식에 적용된다. 죄의식은 마음의 방향을 바꾸어 죄인이 자신의 죄를 아파하고 하느님께로 돌아가게 한다. 일반적으로 참회의 표시는 죄의 고백이나 어려운 일을 수행하는 등 외적 행위로 드러난다. 힘든 일을 행하는 것은 참회자가 죄를 깊이 뉘우친다는 것과 하느님의 법을 어겼으므로 기꺼이 벌을 받겠다는 의지를 표시한다(참회 참조).

  (3) 이 용어는 죄를 지은 데 대한 벌 때문이라기보다는 고행을 목적으로 이행되는 비슷한 성격의 행위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리스도의 고통에 동참하고 싶어 하는 사랑과 잘못된 경향을 고치겠다는 의지로 인해 금욕, 금육재, 단식재, 독수 생활, 가난 등을 실천할 수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교황 바오로 6세의 교황령 Paenitemini에서 참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력히 재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에서는 의무적인 참회 행위들이 경시되고 있다. 각 가톨릭 신도는 참회 행위를 실천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출처 : [전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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