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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 - 축일◆ 인쇄

영어 Mary, Blessed Virgin - Feasts

   달력 개정 때 성인 주기를 축소시키면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는 많은 축일들이 삭제되었다. 그리하여 교회구세주의 어머니로서 그리스도 중심적인 마리아의 역할에 역점을 두고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과 주님 봉헌 축일(2월 2일. 현재는 마리아의 정화 축일로 여겨지지 않음)과 같이 어머니 - 아들 축일을 통해 마리아의 소명이 지닌 역할을 강조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대축일

  다른 한편,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월 8일)처럼 개인적인 축일로 여겨지는 축일들도 있다. 의무 축일(위에서 언급한 당신 아드님과 연관된 두 개의 축일 역시 의무 축일임)이기도 한 마리아 대축일, 곧 성모 승천 대축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은 이 사전에서 개별 항목으로 다루었다.

  축일

  교회는 마리아의 생애에서 있었던 두 가지 사건, 곧 탄생과 방문을 축일로 경축한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Visitation). 이 축일은 마리아가 성령의 이끄심으로 요한 세례자가 탄생하기 전에 사촌 엘리사벳을 방문한 것을 기념한다(루가 1,39-56). 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이 1263년부터 7월 2일에 엘리사벳 방문을 기념해 왔고 교황 우르바노 6세는 1389년 이를 축일로 제정하였다. 교황 식스토 4세(1471-1484년)는 마리아의 방문 축일을 위해 새 미사를 제정하였다. 현재의 달력은 전통적으로 성모님께 봉헌된 성모 성월의 마지막 날이자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월 24일) 3주 전인 5월 31일에 이 축일을 지낸다. 전례 거행은 5월 31일(축일)이며 주제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기쁨을 나눔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Birth of Mary). 이 축일은 5세기 말 성모 마리아 탄생 성당 봉헌(성녀 안나의 집에 지었다고들 함)에서 유래한다. 7세기에 이 축일은 콘스탄티노플과 로마에 확대되었다. 15세기부터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은 아주 중요한 축일이 되었다. 중요한 팔일 축제와 더불어 대축일이 되었고 단식을 지키며 전야제를 지냈다. 1955년 교황 비오 12세의 전례 개혁팔일 축제는 단순한 축제로 축소되었다. 이 축일을 거행하는 날짜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탄생 축일보다 나중에 생겼음)이 보편 교회에 확장된 뒤에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은 잉태한 지 여덟 달이 지난 뒤인 9월 8일에 경축하게 되었다. 전례 거행은 9월 8일(축일)이며 주제는 우리 구원의 여명인 마리아의 탄생을 기뻐함이다.

  미국의 고유 부분에는 다른 축일인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도 있는데 이 사전에서 개별 항목으로 다룬다.

  기념일

  달력에는 여덟 개의 마리아 기념일도 있는데 의무 기념일선택 기념일로 되어 있다. 이 기념일들은 마리아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나 신학 개념 또는 신도들이 공경하던 장소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례주년에 나오는 순서에 따르면 기념일들은 다음과 같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Our Lady of Lourdes). 1907년 비오 10세가 제정한 이 축일은 마리아께서 1858년 성녀 베르나데타에게 발현하신 것을 기념한다. 루르드의 성모님께 탄원하는 신심과 위로의 역사는 마리아를 관상하면서 병자들의 치유자요 고통 받는 이들에게 위로이신 마리아를 묵상할 수 있게 한다. 전례 거행은 2월 11일(선택 기념일)이며 주제는 하느님 어머니의 도우심으로 인간의 약함을 극복함이다.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Immaculate Heart of Mary). 이 축일은 성모 성심 공경을 주도한 성 요한 에우데스의 노력에서 생겨났다. 1646년 그는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미사를 지역적으로 거행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다. 1855년 예부성성은 이 축일 미사를 허락하였고 1880년 교황 레오 13세가 이 축일로마 교구 전체에 확대하였다. 1917년 파티마에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세 어린이들에게 발현하신 뒤에 비오 12세는 1942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세계를 봉헌하였고 1944년에는 성모 승천 대축일 제8일을 보편 교회축일(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8월 22일). 전례 거행은 성령 강림 대축일 후 제3주간 토요일(선택 기념일)이며 주제는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대한 신심으로 하느님 영광의 값진 성전이 되는 것이다.

  가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Our Lady of Mount Carmel). 이 축일은 가르멜 수도회가 처음 뿌리내린 곳(성지의 가르멜 산)을 어쩔 수 없이 떠난 뒤에 1380년경 서구 세계에 가르멜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데 대한 감사로 제정되었다. 1726년 교황 베네딕토 13세는 이 기념일보편 교회에 확대하였다. 이 기념일스카풀라와 마리아께 대한 봉헌과도 연관된다. 전례 거행은 7월 16일(선택 기념일)이며 주제는 구세주의 어머니의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께 나아감이다.

  성모 대성전 봉헌(Dedication of St. Mary Major). 이 축일은 4세기에 베들레헴의 성모 탄생 대성전을 그대로 모방하여 지은 로마대성전을 봉헌한 것을 상기한다. 5세기 식스토 3세는 이 성당하느님 백성에게 바쳤고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선포한 하느님 모친으로서 성모 마리아에 관한 교의정의의 기념비가 되었다. 1568년 교황 비오 5세는 이 기념일을 보편 달력에 넣었다. 전례 거행은 8월 5일(선택 기념일)이며 주제는 마리아께서 당신 기도로 우리에게 구원을 얻어 주시는 하느님의 성전이시고 새 예루살렘이시라는 것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Queenship of Mary). 이 축일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교의로 선포한 지 100주년을 맞아 1954년 교황 비오 12세가 보편 교회달력에 삽입하였고 5월 31일을 축일로 정하였다. 지금은 8월 22일에 경축한다. “성모 승천 대축일기쁨은 7일 후 여왕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에서 계속된다. 이 기념일에는 영원하신 왕 곁에 좌정하신 엄위로운 여왕 마리아께서 어머니로서의 전구도 계속하심을 기념한다”(「마리아 공경」 6항). 전례 거행은 8월 22일(기념일)이며 주제는 우리 모후이신 마리아를 공경함으로써 임금이신 그리스도공경하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음이다.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Our Lady of Sorrows). 이 축일은 마리아께서 십자가 밑에서 고통 받으신 것을 상기한다. 본디 1667년 마리아의 종 수도회에 허락된 이 축일은 1814년 로마 달력에 삽입되었고 9월 제3주일을 축일로 정하였다. 1913년 이 축일은 9월 15일로 옮겨졌다. 최근의 전례 개혁 때까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전 금요일에 경축하기도 하였다.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다음 날 기념하는 이 축일은 “구세사의 결정적인 순간을 마음에 되새기고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당신 성자 곁에서 함께 수난하시는’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마리아 공경」 7항). 전례 거행은 9월 15일(기념일)이며 주제는 그리스도께서 고통 받으실 때 그리스도와 일치함이다.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Our Lady of the Rosary). 이 축일은 1571년 10월 7일 주일 유럽을 침략하기 위해 위협하던 이슬람 군대를 이긴 레판토 승리를 특별히 기념하기 위하여 1573년에 제정되었다. 그레고리오 13세가 특정한 교회에서 기념하도록 한 이 축일은 1716년 클레멘스 11세에 의해 로마 달력에 삽입되었고 10월 첫 주일기념일로 정하였다. 1913년에는 10월 7일이 기념일로 고정되었다. 전례 거행은 10월 7일(기념일)이며 주제는 마리아와 일치하여 즐거우면서도 고통스러우며 영광스런 그리스도신비를 삶으로 실천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Presentation of Mary). 매우 오래된 이 기념일은 ‘야고보의 원복음’으로 알려진 외경 복음에서 이야기하는 신심 깊은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야기에 따르면 마리아는 3살 때 예루살렘 성전에 봉헌되어 다른 소녀들과 함께 거룩한 교육을 받았다. 동방에서는 6세기에 이미 이 사건을 기념하였다. 1372년 교황 그레고리오 11세는 이 축일에 관해 들었고 아비뇽에서 11월 21일을 기념일로 정하였다. 1585년 교황 식스토 5세는 기념일보편 교회에 확대하였다. 전례 거행은 11월 21일(기념일)이며 주제는 마리아를 통해 그리스도께 온전히 봉헌함이다.

  다른 축일

  보편적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 마리아 축일들은 특별 달력에만 넣는다는 원칙에 따라 새 전례는 몇몇 축일들을 보편 달력에서 삭제하였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전 금요일에 일곱 가지 고통의 마리아(Seven Sorrows of Mary)는 1727년부터 보편 달력에서 기념하던 축일이었다. 그러나 이 축일은 9월 15일에 기념하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과 겹치기 때문에 달력에서 삭제되었다.

  예수 성명 축일(1월 2일)과 짝을 이루도록 9월 12일에 마리아의 성명 축일(Holy Name of Mary)이 삽입되었다. 그러나 예수 성명 축일은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이 축일이 삭제되고 기원 미사로 제정되었으므로 마리아의 성명 축일 역시 삭제되고 기원 미사로 되었다.

  속전(贖錢)의 성모님 축일(Our Lady of Ransom)은 9월 24일에 거행되었으며 노예들의 해방을 위해 일하던 수도자들에 의해 널리 전파된 신심과 연결되어 있었다. 이 축일보편 교회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 특별 달력에 삽입되었다.

  지역 축일

  17세기부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개혁 때까지 몇몇 교구들과 수도회들에서 다른 많은 마리아 축일들을 거행하였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로레또 성전 이동 축일(12월 10일),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12월 12일), 마리아의 해산 고대 축일(12월 18일), 마리아와 요셉 결혼 축일(1월 25일), 의견의 성모 축일(4월 26일),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마리아 축일(5월 24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축일(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제3주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 축일(6월 24일 전 주일), 마리아의 모성 축일(10월 둘째 주일), 마리아 정결 축일(10월 셋째 주일), 마리아의 수호 축일(11월 둘째 주일) 그리고 기적 메달의 현현 축일(11월 27일).

  공통 미사

  「로마 미사 전례서」에 나오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공통 축일에는 여섯 개의 미사 경문과 성모 미사의 다른 기도문 한 개가 들어 있다. 이 공통 미사들은 위에서 언급한 축일들 가운데 자체의 완전한 기도문을 갖고 있지 않은 축일에 사용된다. 공통 미사는 선택 기념일보다 더 높은 등급의 축일이 없는 연중 시기 토요일에 드리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이들은 기원 미사로도 사용될 수 있다.

  시간전례에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 공통에는 모든 시간경을 위한 완전한 형식문들이 들어 있다. 이 형식문들은 위에서 언급한 축일들 가운데 자체의 완전한 기도문을 갖고 있지 않은 축일에 사용된다. 마리아, 복되신 동정(Mary, Blessed Virgin), 봉헌 축일, 주님(奉獻 祝日 Presentation of the Lord), 성모 승천 대축일(聖母 昇天 大祝日 Assumption of Mary), 복되신 동정 마리아 - 공경(Mary, Blessed Virgin - Cult), 복되신 동정 마리아 - 기원 미사(Mary, Blessed Virgin - Votive Masses), 복되신 동정 마리아 - 미사(Mary, Blessed Virgin - Masses), 복되신 동정 마리아 - 미사 전례 성서(Mary, Blessed Virgin - Lectionary), 복되신 동정 마리아 - 토요일 기념(Mary, Blessed Virgin - Memorial on Saturday), 복되신 동정 마리아 - 화관 예식서(Mary, Blessed Virgin - Order of Crowning an Image of),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Immaculate Conception),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誕生 豫告 大祝日 Annunciation of the Lord),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Solemnity of Mary, Mother of God)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