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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選擇
영어 Options

   전례 개혁에서 ‘선택’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세워졌다. 선택이 없으면 온 세상의 다양한 문화에 전례를 적용할 수 없을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전례 헌장」(22항)에 명시되어 있다. “다른 어느 누구도 비록 사제일지라도 결코 자기 마음대로 전례에 어떤 것을 더하거나 빼거나 바꾸지 못한다.” 그러나 특정한 경우에는 선택의 자유가 허용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말씀 전례에서 아무도 거룩한 저술가들이나 세속 저술가들의 글로 독서를 대체할 수 없다. 그러나 주일주간과 축일들을 위해 지정된 독서 외에 성사를 거행할 때나 다른 특별한 경우에 미사를 거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독서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수한 단체와 특별한 미사를 거행할 때 전례 거행에 가장 잘 맞는 본문들을 선택해야 한다. 단, 그 본문들은 합법적인 미사 전례 성서에서 취해야 한다.

  (2) 성가를 위한 원천, 특히 입당송영성체송 그리고 미사의 다른 부분에 대한 선택이 많이 있다. 음악의 유형은 백성의 문화에 적절해야 한다. 그래서 회중 전체가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 전례 행위의 정신에 일치하는 음악을 선택함으로써 회중이 전례 행위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이 참으로 기도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음악 참조).

  (3) 기도(본기도, 예물 기도, 영성체 후 기도)의 선택 폭은 매우 넓다. 연중 시기 주간에는 연중 34주간 어느 곳에서나 또는 여러 가지 기원 미사기원 미사에서 기도를 취할 수 있다. 기념일에서조차 본기도는 그날의 미사나 공통 부분의 미사에서 취할 수 있다. 예물 기도영성체 후 기도고유 부분이 없을 경우 공통 부분이나 해당 시기주간에서도 취할 수 있다.

  (4) 주례자는 예절을 시작하면서 미사를 도입하고 독서를 읽기 전에 말씀 전례에 관해 해설하며, 감사송을 하기 전에 감사 기도를 도입하고 파견 전에 미사 전체를 마무리하는 권면을 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이런 권면은 간결하고 명확해야 한다.

  (5) 보편 지향 기도는 백성이 그들의 사제적 기능으로써 온 인류를 위해 중개 기도를 바치는 기도이다. 모든 미사에는 보편 지향 기도가 있어야 한다. 기도 지향의 순서는 교회에 의해 정해지지만(교회, 위정자와 세상 구원, 도움이 필요한 이들, 지역 공동체), 말마디는 매우 창의적일 수 있고 날마다 다를 수 있다. 자연혼인성사장례 예식과 같은 특별한 미사에서는 특별한 상황을 더욱 명백히 언급할 수 있다.

  (6) 성체성사 거행의 여러 분야는 광범위한 선택이 허용된다. 예를 들어 아홉 개의 감사 기도가 있으며 미사 시작 때의 인사는 매우 다양하다. 참회 예식, 특히 제3양식은 그날의 전례나 축일에 맞게 바꿀 수 있도록 많은 가능성을 허용한다. 각 전례 시기성인 공통 부분을 위한 알렐루야 시구들은 매우 다양하다. 마침 강복으로는 세 가지 양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7) 연중 시기 말씀 기도피정, 사목 집회,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도회 등 좋은 이유가 있어 꼭 필요한 경우에만 그날의 말씀 기도와 다른 본문을 선택할 수 있다. 제1독서제2독서의 경우 시간전례 또는 성무일도의 이년 주기 독서와 선택적 독서집에서 이들을 취하는 한, 같은 시기 동안 1-2독서의 순서를 바꿀 수 있다. 연중 시기가 아닌 경우에도 주간에는 교회 교부들의 독서에서 준연속 독서를 할 수 있다. 단, 그 독서가 전례 문맥과 성서 문맥에 맞아야 하다.

  (8) 특히 시간전례를 회중과 함께 바칠 때에는 한 주간주일 시편을 다른 주간주일 시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사목적 · 영성적 필요에 따라 특수한 날의 시편을 다른 날의 같은 시간경에 나오는 시편으로 대체할 수 있다.

  (9) 대림 시기, 사순 시기, 부활 시기 주일들과 재의 수요일, 성주간, 부활 팔일 축제, 11월 2일, 대축일이 아닌 경우 기원 성무일도를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바칠 수 있다. 한 가지 좋은 예는 성인의 외적 대축일인 지역 축일 또는 순례일 것이다.

  (10) 선택 기념일이 허용될 때 성인 축일표나 승인된 부록에 나오는 그날의 성인 가운데 어떤 성인의 성무일도를 기념으로 거행할 수 있다.

  12월 17일부터 성탄 대축일까지, 성탄 팔일 축제, 사순 시기 평일에는 기념 축일을 지내지 않는다. 기념 축일을 지내려면 말씀 기도에서 제2독서 다음에 적합한 성인 독서응송을 할 수 있으며 그 성인의 기도말씀 기도를 끝마칠 수 있다. 아침 기도저녁 기도 모두에서 마침 기도의 끝 부분을 생략하고 성인의 후렴기도를 바칠 수 있다. 이 성인 기도는 미사의 본기도로 대체할 수 있다.

  선택 기념일이 허용된 연중 시기 토요일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미사를 자체의 고유한 독서로 거행할 수 있다.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