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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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운동◆ 인쇄

한자 聖書 運動
영어 Movement, Biblical

   가톨릭 신도들 사이에 성서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사랑을 갖도록 이끈 20세기의 운동이다. 이 운동은 요셉 마리아 라그랑즈와 같은 저명한 성서학자들의 작업과 교회의 선언에 의해 시작되었다. 1890년 라그랑즈 신부예루살렘에 성서대학교를 세웠는데 그때부터 성서대학은 가톨릭 성서 연구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그가 1892년 창간한 성서 잡지 Revue Biblique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1983년 교황 레오 13세는 회칙 Providentissimus Deus(「섭리의 하느님」)를 발표하여 가톨릭 성서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었고 1902년에는 가톨릭 학자들이 활기 있게 성서를 연구하고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하여 교황청 성서 위원회를 창설하였다. 1917년 교회법전은 교회의 출판 허가를 받은 일체의 성서 연구를 합법적으로 인정하였다. 1943년 교황 비오 12세가 반포한 회칙 Divino Afflante Spiritu(「성령의 영감」)는 성서 운동의 대헌장이 되었다. 회칙가톨릭 신도들에게 고고학에서 새로 발견한 사실들과 성서 원어에 대한 더 많은 지식 그리고 히브리인들이 공유하던 고대 근동 백성의 관습과 예식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이용할 것을 촉구하였다.

  끝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데이 베르붐(「하느님의 계시에 관한 교의 헌장」)을 발표하여 이미 발전하고 있던 성서 운동에 월계관을 씌우며 성서 운동에 한층 박차를 가하였다. 계시 헌장은 모든 신도들에게 성서를 자주 읽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존귀한 지식을 얻도록 강력하고도 각별히 권고하였다. 신도들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가득 찬 거룩한 전례를 통해서나 영적 독서를 통해서 또는 적합한 성서 강좌와 다른 방법을 통해서 기꺼이 성서에 다가가야 한다(「계시 헌장」 25항).

  그리하여 성서 운동은 모든 신도에게 전례에서 성서가 차지하는 탁월한 역할을 부각시켰다. 공의회 문헌은 다음과 같이 피력하였다. “교회는 특히 거룩한 전례를 거행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의 식탁에서뿐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의 식탁에서도 끊임없이 생명의 빵을 취하고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계시 헌장」 21항). 데이 베르붐(Dei Verbum), 말씀 전례(~典禮 Liturgy of the Word), 미사 전례 성서(~典禮 聖書 Lectionary), 성서와 전례(聖書~ 典禮 Bible and Liturgy)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