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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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예수 부활 대축일◆ 인쇄

한자 ~復活 大祝日
영어 Easter

   해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축하는 것은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장엄한 그리스도교 축제이며 전례주년의 중심이다. 유다인들이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유다 축제에 따라 파스카로 불려지기도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마지막 파스카 거행, 곧 첫 번째 주님 만찬 성목요일성체성사와 새 법의 사제직을 제정하셨다. 유다인들의 해방은 악마의 손아귀에서 인류를 해방하기 위하여 몸소 희생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파스카를 예시하였다. 그래서 예수 부활 대축일그리스도교의 파스카가 되었다.

  교회력의 다른 축제들은 부활 대축일의 날짜에 의존한다. 부활 대축일은 춘분이 지난 뒤 첫 만월 바로 다음 주일이다. 교회의 눈으로 볼 때 그 해의 모든 주일은 부활 대축일의 연장으로 여겨진다. 주일(라틴어로 Dominica)이라는 명칭은 ‘주님’을 뜻하는 Dominus에서 유래한다. 초기 교회는 부활하신 예수님께 ‘주님’이라는 칭호를 부여하였다.

  예수 부활 대축일의 중요성은 사순 시기의 오랜 준비 기간, 성주간의 특별한 예식들, 부활 대축일에 이어지는 팔일 축제는 물론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계속되는 전체 부활 시기에 의해서도 강조된다.

  예수 부활 대축일(과 부활 시기 전체)의 특성은 파스카 초와 자주 반복되는 ‘알렐루야’, 기쁨의 노래와 그리스도의 구속에서 드러난 승리이다. 아우구스티노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부활의 백성이며 알렐루야는 우리의 노래이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것을 경축하는 인상적인 짤막한 찬미가인 「빅띠메 빠스칼리」(‘파스카의 희생 제물’)라고 불리는 딸림노래도 있는데 11세기에 작성되었다.

  우리는 부활 성야세례성사성체성사를 거행함으로써 파스카 신비에 참여한다. 예수 부활 대축일의 이 ‘둘째’ 미사에서 우리는 이제 ‘이날에’ 그리스도의 부활로써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그래서 우리는 “이날이 주께서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자, 춤들을 추자” 하고 환호한다.

  이날은 예수께서 죄와 죽음을 정복하시고 당신 제자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신 날이다. 예수께서는 “빵을 쪼갤 때”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에게 당신이 누구신지 알려 주시면서 당신을 계시하셨다. 예수께서는 죄 사함을 위해 당신의 사도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고 당신을 증거하도록 그들을 세상파견하실 때 당신을 드러내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활 대축일 전례를 거행하며 세례 때의 서약을 갱신한다. 우리는 신앙세례성사를 통해 지금 예수님의 영광스런 부활을 공유한다.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분을 따라 승천하여 그분의 영광스런 부활에 충만히 참여하게 될 때까지 우리는 그분의 부활에 참여한다.

  모든 신도예수 부활 대축일영성체를 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사순 시기 제1주일부터 삼위일체 대축일까지 영성체 의무가 있다. 교회력(敎會曆 Church Year), 달력(Calendar), 주기(週期 Cycles)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