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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웅렬신부(재림의징표)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11 조회수1,656 추천수1 반대(0) 신고

 



재림의징표

+찬미예수님!

오늘 오전 8시에 할아버지

한 분의 장례미사가 있었어요.

원래 전통적으로 주일날에는

장례미사를 안 해요.

저도 35년 만에 처음 해 봤어요.

왜냐하면 주일날 장례미사

하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어제는 서울 삼성산에 가서

하루 종일 강의하고 돌아오니

12시가 다 됐어요.

강의 중에 연락이 왔어요.

내일 아침 8시에 장례미사를

해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처음에는 토요일 저녁에

보좌신부가 가서 사도예절

하라고 하세요.’ 했어요.

그러나 마음이 편치 않아서

‘8시에 합시다.’했어요.

오늘 장례미사 잘 치러서

보내드리니까 속이 편해요.

만일 나 피곤하고 힘들다고

안 했으면 편치 않았겠죠.

오늘 여러분들 1독서, 2독서,

복음에 무슨 얘기 나왔습니까?

주님의 재림과 그 징조에 대한

이야기가 좀 어렵게 나와요.

요즘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입에서도 어떤 말이 나옵니까?

인간들, 이러다가 벌 받지,’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는

세상이 됐죠.

한마디로 말하면 무법천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에요.

무법천지라는 말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랑이 없어진다는 뜻이에요.

요즘 노인들이 아이들한테

안 맞으면 다행이에요.

길 가다가 담배 피지 말라

하고 말 못하죠.

주먹부터 날아와요.

새까만 손자뻘 되는 애들한테

할아버지가 맞아요.

자식한테 맞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술만 먹으면 늙은 어머니

두들겨 패고 아버지 갈비뼈

부러뜨리고,

정말 요즘은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일들을

너무 많이 하고 삽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가

환란의 시대라고 성모님은

얘기하시죠.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이

만들어 놓으신 역사 어디 쯤

와 있을지 궁금증을 갖게 돼요.

다시 말하면 복음대로

주님의 재림이 언제 올까?

예수님 당시에는 얼마 안 있다가

주님이 다시 오실 줄 알았죠.

바오로 사도도 예수님이

얼마 안 있다 오시니 가능한 시집,

장가가지 말라 했어요.

온전한 마음으로,

순결한 마음으로

주님 맞으라고 했는데,

2000년이 흘렀어요.

2000년 흘러도 안한 주님 재림,

내가 살아있는 동안 오실까?’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데 성모님께서는

주님이 재림 전 징조에 대해

굉장히 여러 번 얘기해 주셨어요.

주님이 재림 전에 반드시

어둠의 시대가 오고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첫 번째. 오류가 온 세상 안에 번진다.

특히 오류가 교회 안에 침투하여

신자들을 현혹시키고

교회공동체를 분열시킨다.

제가 종종 피정에 화두로 던지죠.

우리 교회가 건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병든 데가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본당신자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천주교 자체는 하느님께서

만드셨기에 모자람도

남는 것도 없는 완전한 교회죠.

하지만 그 안의 인간들이

어떻게 사느냐에 교회가 병들 수도,

건강해질 수도 있죠.

지금 우리는 병들어 있어요.

병든 데가 너무 많이 있죠.

각 성당마다 60%가 냉담자이여요.

몸 덩어리의 60%가 죽어있다 이거에요.

주일 미사 지키는 신자가

교적의 3분의 1도 안 돼요.

우리 서운동 성당의 교적엔

신자가 3,700명인데.

주일 지키는 사람은 650명 이하에요.

세례 받고 나서 1년 안에

쉬는 신자가 70프로에요.

병든 교회죠.

냉담하시는 분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성당 오니까 더 분심이 드는 게 많데요.

더 꼴 보기 싫은 사람들이 많고

거룩한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데요.

기대했던 것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는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어요.

그들이 냉담하게 된 원인이

분명히 있을 것에요.

서로가 주고받은 상처,

차가운 신자들의 모습 등,

어떻게 보면 어둠이죠.

또 우리 교회 안에

신영성주의가 들어옵니다.

뉴에이지라든지,

기수련 운동, 정신세계 운동.

얼핏 보면 자연을 찬미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계가 깊어지면 반 그리스도적인

운동들에 우리 신자들이

많이 빠져 있어요.

또 교회의 지도자들도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하느님의

가르침인 것처럼 가르쳐서

신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쩌면 저는 한평생 교우들을

가르치면서 그 오류에 대항해서

싸워왔는지 모릅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피정과

강론을 통해서 그 기초를

가르치려고 애썼다고 자부합니다.

기초가 안 된 집은 작은

지진에도 무너집니다.

사탄의 유혹에도 속수무책입니다.

사탄이 쏘는 화살에

피할 수가 없습니다.

영적인 갑옷을 입지 않고

어떻게 화살을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

성령의 방패를 들지 않고

마귀가 싸대는 화살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오류가 퍼져나간 것이

어둠의 시대의 첫 번째 징표이다.

지금은 그런 어둠의 시대입니다.

두 번째 징표로 성모님은

독성죄가 퍼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독성죄는 하느님을 욕되게 하고

거룩한 것을 시궁창에 빠트리고,

거룩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을 타락시킵니다.

사탄은 성령이 머무시는

우리 몸뚱이를 음란을 통해서

타락시킵니다.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음란 마귀는 공격을 합니다.

청소년들의 순결을 뺐습니다.

영화나 TV나 책,

컴퓨터를 통해서 집요하게

마귀들은 우리들을 타락시킵니다.

이 나라는 사방에

성적 타락시키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세 번째 징표는 거짓 그리스도가

여기저기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다.

종말의 때가 왔다.

재산을 다 가져와라.

천국 가는 표를 주겠다.’

수많은 사이비 교주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빠져서

가정을 버리고 삶을 포기합니다.

더 긴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네 번째 징표는

어둠의 시대에 전쟁과 기아와

기근이 퍼질 것이다.

한 민족이 일어나

다른 민족을 치고,

한 나라가 일어나

다른 나라를 친다는

성서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석유를 뺏기 위해 강대국이

힘없는 나라를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 전쟁을 일으킵니다.

또 어떤 때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어떤 때는 사탄을 물리친다는 구실로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전쟁과 기아와 기근은

분명히 더 확산이 될 겁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죠.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신앙생활 못 해요.

이렇게 주일날 미사에 못 나와요.

그러니 여러분 기도

제일 첫 머리에 이 나라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지도자들의 올바른

분별로 이 나라를 잘 이끌고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당이 다른 게 무슨 의미에요.

중요한 것은 이 나라의 평화에요.

다섯 번째의 어둠은

자연재해가 올 것이다.

무서운 지진이 일어나고

생각지 못한 전염병이 휩쓸 것이다.

지진, 토네이도, 쓰나미가 몰려오고

화산이 폭발하고 이상기후

현상이 심해질 것이다.

지금 그러고 있어요.

지금 얘기한 다섯 가지가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다는

표식이라는 것을

성모님은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두렵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은 죄 속에 있는

사람에게 오지만,

준비하며 사는 영혼에게

주님의 재림은 기쁨 그 자체가

될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내 마음 안에도 어둠이

들끓을 때가 있죠.

그러다 주님을 만나 회개하고,

고백성사로 새 사람이 되는

그 순간 우리는 천국을 봐요.

그때가 바로 주님이

재림하신 것에요.

주님의 재림을 앞당겨서

이 부족한 교회 안에서 얼마든지

주님의 재림을 느낄 수 있어요.

우리는 세상의 심판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재림은 기쁨의 재림이요,

그 기쁨의 재림은 우리 일상생활

가운데서도 매일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오늘도 미사를 통해

내 안에 오시는 예수님을

기쁜 마음으로

영접하도록 합시다. 아멘

2018년 연중 제 33주일(11/18)

-서운동성당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강론-

 photo by - 느티나무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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