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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년 6월 16일(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6-16 조회수1,33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9년 6월 16일 주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초기 교회 때부터 이어져 왔다.

삼위일체 대축일이 로마 전례력에

들어온 것은 14세기, 요한 22세 교황 때였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미사를 시작하며 사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고 인사합니다.

은총과 사랑과 친교의 원천이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미사에 참여합시다.

말씀의초대

잠언의 저자는, 하느님의 지혜는

 한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태어났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우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지혜는 태어났다.>
▥ 잠언의 말씀입니다. 8,22-31
하느님의 지혜가 이렇게 말하였다.
22 “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의 첫 작품으로 나를 지으셨다.
23 나는 한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영원에서부터 모습이 갖추어졌다.
24 심연이 생기기 전에, 물 많은

샘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5 산들이 자리 잡기 전에, 언덕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26 그분께서 땅과 들을, 누리의

 첫 흙을 만드시기 전이다.
27 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심연 위에 테두리를 정하실 때

나 거기 있었다.
28 그분께서 위의 구름을 굳히시고

심연의 샘들을 솟구치게 하실 때,
29 물이 그분의 명령을 어기지

않도록 바다에 경계를 두실 때,
그분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
30 나는 그분 곁에서 사랑받는 아이였다.
나는 날마다 그분께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
31 나는 그분께서 지으신 땅 위에서

 뛰놀며 사람들을 내 기쁨으로 삼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4-5.6-7.8-9(◎ 2ㄱㄴ)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 우러러 당신 손가락으로

빚으신 하늘하며,

굳건히 세우신 달과 별들을

바라보나이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 천사보다는 조금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나이다.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 저 모든 양 떼와 소 떼,

들짐승하며,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제2독서◎

<우리는 성령께서 부어 주시는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5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4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묵시 1,8 참조
◎ 알렐루야.
○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앞으로 오실 하느님

성부 성자 성령은 영광받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으로 구별되지만 한 분이시라는

 삼위일체의 교리는,

일단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삼위일체는 하느님 생명과

사랑의 움직임이기에 단순히

하느님 안에서의 신비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당신을 계시하시며

우리를 그 신비 안으로 초대하십니다.
성경에서 거듭 말하고 있듯이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런데 참사랑이란 자신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하여 열려 있는 것이고,

그에게 가서 자신을 내어 줌으로써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하느님의 구원

경륜 안에서 계시된 사건, 그리스도의

육화 사건 안에서 발견합니다.

성부께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실 때

성자께서 사람으로 태어나셨고,

사람이 되신 성자께서는 십자가상

죽음으로 당신이 성부께 받은 것을

온전히 성부께 돌려 드리십니다.
이렇게 성부와 성자 간의 완벽한

상호 증여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성취되었고, 거기에서

성령께서 우리에게 파견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완전한 사랑을

 나눔으로써 생겨난 공통의 사랑이

성령이시며, 그 성령께서는 이제

하느님 안에 머물던 사랑의 신비를

우리에게도 나누어 주십니다.

우리도 성자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성부를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고, 성부의 생명에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삼위일체의 신비는 ‘나’와 ‘너’가

 만나서 관계를 이루고 사랑으로

 일치하면서도 결코 한 쪽에 치우치거나

개성을 포기하는 일 없이,

서로의 존중 속에

하나가 되어 결국 ‘우리’가 되는

공동체의 신비이기도 합니다.

비록 우리가 하느님의 신비를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겸손과

흠숭으로 이 신비를 경축하며,

그 신비를 우리 삶 속에서

드러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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