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믿음의 눈으로/ 믿음 - 새로운 시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22 조회수1,080 추천수1 반대(0) 신고

 


믿음 - 새로운 시야

고대 로마의 철학자 에픽테투스는

슬프고 화나고 두려움으로 가득 찬

사람들에게 면박을 주고

다니기를 좋아했다.

"당신들은 어떻게 인생을

보는 눈이 모두 똑같소?

다른 시야를 좀 가지시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런 일화에 친숙하다.

"두 사람이 감옥의 쇠창살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한 사람은 진흙탕을 보고,

다른 사람은 별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를 일깨워 주는

재미있는 민요가 있다.

"너는 이 세상을 빈둥거리며

살아가지만, 내 형제야, 내 자매야,

너의 목표가 무엇이든지 눈을

도넛에 고정시켜야지

절대로 도넛의 구멍은 보지 마라."

어떤 사람이 컵에 담긴 물을

보고 신음을 했다.

"아아, 물이 절반이나 비어있구나!"

다른 사람은 같은 컵을 보고 기뻐했다.

"아아, 물이 절반이나 차 있구나!"

심리학자들은 우리의 감정과

행동의 반응을 인생 속의 인간이나

사건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인간이나 사건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나 평가에 따라

일어난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것은 모두 우리가 그것들을 보는

방법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같은 사건도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파국이 될 수가 있고 성장을

위한 도전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이 공급해 주는

제재로부터 경험을 만들어 낸다.

심리학자들에게도 누가 정확하게

현실을 보고 있는지는 확신이 없다.

성인은 타인을 형제와

자매로 보고 있다.

하느님의 모상이니까.

성인은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처럼 - 순박한가?

냉소주의자는 타인을

이기주의자로 보고 의심한다.

누가 옳은가?

우리는 인간 가족인가.

아니면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것인가?

심리학자들은 그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강 기슭에서

설교를 시작했을 때,

메시지의 취지는 '메타노이아',

즉 외관을 바꾸라는 것이었다!

마음과 가슴을 활짝 열어라.

하느님이 세상을 향하여 말씀하시면

모든 것이 바뀌게 될 것이다!

그때 예수님은 우리의 삶에

들어온 것처럼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서 요르단강으로 찾아갔다.

자기들은 자유인이라고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다. 너희는 나와 내 메시지를

받아들일 때까지는 자유인이 아니다.

너희의 폭군은 너희의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희의 안에 있다.

, 너희가 품고 있는 두려움,

, 분노, 원한의 폭군,

진리만이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자유롭게 하고 너희에게

진리를 전하기 위해

아버지가 보내서 왔다."

나는 예전에 고도의 근시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는 아이를 집에 보내서

그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으나

부모는 그 사실을 무시해 버렸다.

그 어린 나이에 안경이

필요할리가 없다.

왜 안경을 꼭 써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그 친구는 안개가

낀 것과 같은 세상을

더듬거리며 살아가야 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자신이

볼 수 있는 것에 근거해서

해석을 했다.

예를 들면, 칠판에 써 놓은

선생님의 글을 읽을 수가

없는 그는 선생님이 그것을 보고

가르칠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해

메모해 놓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도로 표지판들은

왜 아무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곳에 달려 있을까?

, 그래! 버스 운전사는

높은 곳에 앉아 있으니까

그것을 읽을 수가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 얘기해

줄 수 있는 거구나.

그는 야구가 너무나 어려운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타자나 투수나 야구공이 바로

코앞에 날아왔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볼 수가 있을 테니까.

그러던 어느 날

십대가 된 그 친구는

안과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그에게 안경을 끼워 주고는

창밖을 내다보라고 했다.

아니, 이럴수가!

그는 푸른 하늘, 흰 구름,

녹색의 나뭇잎,

눈부신 햇빛, 너무나 많은 색깔들!

그것은 경이로운 세상이었다!

그 친구는 나에게 그것이 인생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였을까?

"내가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님으로 모신 날이야

내가 그분의 시야와 사물에 대한

평가를 받아들인 날이지

그분의 눈을 통해서 세상을

보니까 모든 것이 다르게 보였어

그것은 놀라움이었어!"

"나는 복음서에 나오는

소경과 같았다.

계속 예수님이 만지심으로써

조금씩 눈뜨게 되었다

그분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네가 한때는 소경이었으나

지금은 볼 수 있다는 것뿐이다!'

하고 계속 말씀해 주셨을 때,

나는 그분에게서 법열과

같은 것을 느꼈다."

"다윗의 아들, 예수님,

부디 제 눈도 만져주소서."

믿음의 눈으로

(존 파웰 지음 / 정성호 옮김)

- 성바오로 펴냄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