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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3.2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24 조회수1,67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0년 3월 24일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제1독서 에제 47,1-9.12

그 무렵 천사가 1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2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3 그 사람이 동쪽으로 나가는데,

그의 손에는 줄자가 들려 있었다.

그가 천 암마를 재고서는

나에게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발목까지 찼다.

 4 그가 또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무릎까지 찼다.

그가 다시 천 암마를 재고서는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물이 허리까지 찼다.

 5 그가 또 천 암마를 재었는데,

그곳은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있었다. 물이 불어서,

 헤엄을 치기 전에는 건널 수 없었다.

6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잘 보았느냐?하고서는,

나를 데리고 강가로 돌아갔다.
7 그가 나를 데리고 돌아갈 때에

보니, 강가 이쪽저쪽으로

수많은 나무가 있었다.

 8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9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12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복음 요한 5,1-16

1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의 양 문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3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4)
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6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7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9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10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하고 말하였다.
11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16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얼마 전에 군대에 다시

입대하는 꿈을 꿨습니다.

꿈속인데도 너무나도 억울했습니다.

분명히 제대했는데, 그래서 예비군과

민방위까지 모두 마쳤는데 다시

군대에 왔다는 사실이 눈물 나올

정도로 억울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고참 병장이 아니라 이등병이었습니다.

다시 군 생활을 30개월이나 해야 해?

하면서 화를 내다가 잠에서 깼습니다.
사실 군 생활을 통해 얻은 것이

참 많습니다. 그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시간이었고

저를 성장시켜주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군대에 가라고 하면

죽어도 못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꿈이었다는 사실에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너무나도 생생했던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꿈꾼 것

뿐인데 계속 걱정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다시 군대에 가게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서럽다며 울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일에

 매여서 지금 충실히 살지 못하는

모습에 한심하다고 할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하는 걱정도

이런 것이 아닐까요?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또 일어날 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온갖 걱정으로 지금 해야

할 일을 못 하는 것은 아닐까요?
꿈에서 깨어나면 그만인 것처럼,

 내 생각의 굴레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깨어나지 못한다면 지금을

 제대로 살지 못해서 힘들고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벳자타 못에 가십니다.

이 벳자타 못은 사제들이 희생

제물로바칠 짐승들을 씻는 곳으로,

사람들은 이 못의 물이 출렁이면

천사가 내려온 것으로 신체의

질병이 치유되리라고 믿었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 긴 시간을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 속에서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고통이 사라지는

건강해지는 것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건강해지고 싶으냐?

는 예수님 질문에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자기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가장 근본적인 치유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를 일깨워주십니다.

헛된 생각의 굴레에서 깨어나라고,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지금까지

나를 지고 있던 육체를 들고 모든

선행 안에서 걸으라는 명령입니다.

단순히 병의 치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주어지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내 생각의

굴레에서 깨어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은 성공의 연료이지만,

성공이 행복의 연료일 수 없다.

(숀 아치)

늘 새롭고 신나는 삶은 내 안에...

인간의 몸은 여러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60~10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이 세포들은

 각각 수명이 정해져 있어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또 새로운 세포가 생겨납니다.
이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매 순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 사람과 같이 산다고 해도

매일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다른 상황을 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사람은 변하지 않아!

라고 단정을 짓습니다.

오늘도 똑같은 하루가 될 거야.

라면서 지겨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볼 때

분명히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다른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지금 만나는 사람과 상황은

 늘 새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겨울 수가 없는 것이며,

지루하지 않은 삶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거에 연연하고

미래를 단정 짓는 나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 아닐까요?
늘 새롭고 신나는

삶이 내 몸 안에 있습니다.

(곳곳에 진달래가 피고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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