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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해욱 신부의 {내맡긴 영혼은} 모든 일은 "知彼知己"로부터!
작성자정민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27 조회수1,624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모든 일은 "知彼知己"로부터! (2010, 11, 05)


모든 일의 시작은 
"상대를 알고 나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상대만을 알아서도 안 되고, 나만을 알아서도 안 됩니다.
자신과 상대를 모두 다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을 알고 나도 알아야 그 관계가 올바로 형성되고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면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잘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그러면, 성경에서 하느님이 이러저러한 분이라고 가르쳐 주었다고 해서
우리가 하느님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하느님은 절대로 우리 인간의 지식으로 알고 얻게 되는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이사 55,7~8)


인간이 하느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인간의 하느님에 대한 지식, 
즉 "신학(神學)"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하느님이 직접 당신을 알려 주셔야 하는 것"뿐입니다.


하느님은 그 오랜 세월을 수많은 예언자를 통하여 당신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인간의 알량한 지식이 그것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분명히 당신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이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가르쳐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신의 
그 낮디 낮은 머리로 무엇을 자꾸 생각해내어
인간의 방식으로만 하느님을 알려고 해왔던 것입니다.


이에 너무도 답답해하시던 하느님께서 직접 이 세상에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며,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환히 다 알려 
주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라고 말입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사랑이십니다.
사랑 자체이신 분이십니다.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을 아는 지름길"입니다.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하면 
 하느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알려 주십니다(知彼). 
또한,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하면 저절로 
"자신에 대해서" 올바로 알게 됩니다(知己).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은 영안(靈眼)이 열려 
"자신이 얼마나 미약하고 미천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또, 하느님이 얼마나 위대하시고 그분의 지혜가 얼마나 높으신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을 먼저 사랑하면 "지피지기(知彼知己)"가 
가능해 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사도인 요한은 자신의 편지들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먼저 강조하셨고, 또 인간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도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찾아 얻을 수 있지만, 저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먼저 가능해질 때, 
인간에 대한 사랑은 저절로 뒤따라오게 되는 것이며 
 더 쉬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올바로 알려면 우선 하느님을 아는 것이 먼저이고,
하느님을 알려면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며, 
하느님을 사랑하면 하느님을 알게 되고,
하느님을 알게 되면 그때 비로소 자신의 본 모습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 앞의 인간은 참으로 부족하기 짝이 없는 존재입니다.
아마 현자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외친 외침이 바로 
그 말이 아닌가 합니다.


하느님 앞의 인간은, 엄마 앞의 "똥싸개 젖먹이"보다 못한 존재이지만,
예수님께서는 미약하고 미천한 우리를 "철부지" 또는 "어린이"로 
 대접해 주셨습니다. 엄청난 어른 대접을 해 주셨던 것입니다.


똥싸개 젖먹이는 "엄마의 사랑"을 자기의 지식, 생각, 경험으로 알 수 
 없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아는 방법은 그저 "엄마의 사랑"을 통해서 
"느낌"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느낌"입니다, "지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가슴에서 전해지는 따스한 체온과 심장의 두근거림과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몸으로 느끼며 
엄마의 사랑을 알아 갑니다.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된 똥싸개 젖먹이는 "엄마"만을 찾습니다.


똥싸개 철부지의 엄마에 대한 사랑의 표현은 "엄마만을 찾는 일"입니다.
무조건 엄마만을 찾습니다.
똥을 싸도, 오줌을 싸도, 조금만 배가 고파도, 조금만 추워도, 
조금만 더워도...


엄마는 무조건 자신만을 찾는 자신의 똥싸개 젖먹이에 대해 더욱 
큰 사랑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 엄마보다도 우리의 하느님은 
무조건 당신께 모든 걸 내맡겨 매달리는 내맡긴 영혼들을 
더욱 사랑해 주시며 행복을 느끼십니다.


 "여인이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 49,15)


엄마와 똥싸개 젖먹이와의 대화법은 오로지 "느낌"입니다.
엄마와 똥싸개 젖먹이는 서로 "척"하면 "착"입니다.
생각이 필요 없습니다, 지식이 필요 없습니다, 경험이 필요 없습니다.


느낌은 살아 있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존재만이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앞의 인간은 하느님을 느껴야 합니다.
하느님을 느끼지 못하면 비록 그의 몸은 살아 있더라도 영은 죽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마태22,32)


여러분!
하느님을 느끼십니까?
하느님을 어떻게 느끼십니까?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느끼십니까?
하느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느끼십니까?
당신의 배우자나 자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뜨겁게 느끼십니까?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배우자나 자식보다 하느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맡긴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하느님을 정말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못합니까?
그렇다면, 무조건 "하느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만을 애걸하십시오.


"사랑하올 저의 주인님, 
제가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모든 일은 "지피(知彼)", "지기(知己)"입니다.

 



(소리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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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신부님의 책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가 출간 되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참으로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맡기고 사는 것,

즉, <거룩한 내맡김 영성>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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