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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5.2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20 조회수1,96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0년 5월 20일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제1독서 사도 17,15.22─18,1

그 무렵 15 바오로를

안내하던 이들은 그를 아테네까지

인도하고 나서, 자기에게 되도록

빨리 오라고 실라스와 티모테오에게

전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 돌아왔다.
22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

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3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24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는

살지 않으십니다.

25 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26 그분께서는 또 한 사람에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27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28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 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29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30 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보아 넘겨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든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십니다.

31 그분께서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32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듣겠소.” 하고 말하였다.
33 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34 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18,1 그 뒤에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복음 요한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샌디에고 주립대 심리학 교수인

진 트웬지 박사는 요즘 젊은

학생들의 우울증과 자살에 관해

연구하던 중에 상관관계가 있는

두 가지 활동을 지적합니다.

첫째는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고,

두 번째는 텔레비전 시청이었습니다.
Screen 대 Non Screen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스크린 이용 시간이

하루에 2시간을 초과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점점 커졌고,

2시간 이하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젊은 학생들은 스크린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 뉴런 설계는 타인과의 친근하고

대체로 지속적인 대면 접촉 속에서

진화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대면

접촉이 아닌 스크린 접촉을 통해

소속감을 느끼려고 하다 보니

시스템에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지요.
스크린을 통한 접촉은 쉽습니다.

그래서 사회성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회성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렵고 힘든 것을 피하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스크린에 의한

접촉에 쉽게 빠지는 것이었습니다.
쉽고 편한 것은 결국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것을 통해 우리는 나의 성장과

더불어 진정한 사회관계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쉽고 편한 것만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 역시 쉽고

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어렵고 힘든 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짊어지셨고,

우리에게도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어렵고 힘든 삶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즉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나약한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것을 피하려고만 하고,

도저히 희망이 없다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성령께서는 내적인 귀와

눈을 밝히는 영적 빛과 말씀으로

인간의 마음을 가르치십니다.

제자들도 그러했지요. 성령이

주어지기 전에는 여전히 율법의

그림자에 매여 있는 노예와 같았지만,

성령께서 내려오신 뒤에는 성령의

가르침과 단련으로 모든 진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따라서 더는 쉽고 편한 길만을

쫓아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성장을 가져다주는 어렵고 힘든 길을

향해 걸어갈 힘을 주시는 성령을

굳게 믿으면서, 지금의 삶을

힘차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비겁한 자는 평생에 여러 번 죽지만,

용감한 자는 오직 한 번 죽는다

(김만술 대위)

주님을 만나는 시간의 중요함

세계보건기구가 21세기

최대의 위험으로 지목한 병이 무엇일까요?

암이나 에이즈가 아닙니다.

바로 직업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로,

번아웃 신드롬 혹인 탈진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일에 탕진한 나머지

정작 자기 삶을 위해 쓸 수 있는 기운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모든 의욕이 사라지고, 기분은 점점

나빠지고, 믿을 수 없이 공허해지면서

부정적인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부정적 감정까지

사라지면서 모든 것에 무관심해지며

생기를 잃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오는 것은

신체가 나를 향해 보내는

구조 신호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조금 더 열심히 하자’

라며 노력을 더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것은

더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잠깐 뒤로 물러나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야말로

내 삶의 의미를 찾는 엄청나게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기도할 시간도 없다고 말합니다.

21세기 최대의 위험 질병에

스스로를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진리의 영)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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