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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복음 이야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21 조회수1,458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앞날에 일어날 일을 미리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바로 죽음 이야기입니다. 다시 그리고 부활하시고 성령으로 임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냥 다시 보게 될 거라고만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아무튼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지 않으니 이게 무슨 말씀인지 하고 어리둥절할 법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어느 기간 제자들과 헤어져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서로 보지 못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근데 예수님께서는 이 시간이 제자들에겐 울며 애통한 시간과 근심의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세상은 기쁨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게 오늘 복음의 전체 스토리입니다.

 

오늘 복음의 위대함은 당신의 죽음 그 자체가 세상에 기쁨이 될 거라는 말씀에 녹아 있습니다. 이 말씀은 무엇을 상징할까요? 마침 오늘 복음을 잘못 묵상해 다음주 내용을 묵상했습니다. 다음주 복음이 사랑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도 말씀에선 사랑이라는 말이 없지만 사랑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죽음으로 멸망의 운명에 들어가야 하는데 당신의 의로운 죽음으로 이 세상에는 죽음으로 멸망될 그런 운명에서 벗어났기에 세상의 입장에서는 그게 하나의 기쁨이라고 표현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게 정상적인 인간의 감정으로 가능하기나 하겠습니까?

 

물론 사람도 희생과 남과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이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온 인류의 운명이 당신의 손에 달려 있는 사정에서 당신의 생명과 그걸 바꾸셨으니 이 얼마나 세상은 당신께 감사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믿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 하느님을 믿는 저희도 머리로는 이런 사실을 알기는 알지만 가슴으로 얼마나 지극한 이런 예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는가가 때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를 향한 그런 사랑에 저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오늘 독서에서도 나오듯이 바오로 사도처럼 예수님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겁니다.

 

사도는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고 나옵니다. 사실 저도 개신교에서 왔지만 우리의 복음선교 열정은 개신교보단 약합니다. 복음선교는 개신교처럼 눈에 드러나 보이는 선교도 있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는 것도 아니 어쩌면 삶 그자체가 하나의 복음을 증거하는 삶이 된다면 이는 분명 하느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될 겁니다. 우리가 이런 삶을 사는 길이 무엇이 있을지 한번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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