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5.2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5-25 조회수2,445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0년 5월 25일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 19,1-8

1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2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요한의 세례입니다.”
4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7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8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다.

복음 요한 16,29-33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29 말하였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30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33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모래, 자갈, 철근,
시멘트가 모여 있습니다.
이것으로 무엇을
만들 수가 있을까요?
건축일을 하는 분은 곧바로
아실 것입니다. 단단한
 콘크리트를 만드는
재료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이 재료들을 다 섞어도
단단한 콘크리트가 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무엇인가를 넣어야 합니다.
바로 ‘물’입니다.
 물을 넣어 위 재료들을
잘 섞었을 때, 아주 단단한
 콘크리트가 됩니다. 그런데
다른 재료들은 몇 달 뒤에도
다 남아 있지만, 하나는
사라집니다. 이 역시 ‘물’입니다.
 물은 원하는 구조물이 굳어지면서
증발해서 사라집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고통이 물의
모습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통은 내 마음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 흔들리지
않게 한 후에는 사라지고
 마는 것이지요. 그래서 언젠가
피정 강의에서 들었던
‘고통이 생기면 오히려 감사하라.’
라고 하셨던 어느 신부님의
말씀이 와닿습니다. 그런데
그 누가 고통이 오기를 원할까요?
고통이 없어야 행복하다고,
고통이 없어야 하느님의
은총 속에 사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고통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특별한 섭리를 분명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어느 성인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통은 은총을 수반한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겪을
환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즉,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
이미 왔다고 하시지요.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제자들에게
다가오는 고통스러운 환난의
시간을 도망치라는 의미로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평화를 얻는 방법은 도망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굴복하면서
 사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 안에
머물 때만 평화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이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용기를 내고 주님 안에 머물러
마음에 평화를 지녀야만 합니다.
주님 안에 머물라는 초대는
이 세상과의 싸움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세상은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만큼만 힘을 쓸 뿐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하나 될 때
세상과 세상의 모든 반대를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말씀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위로와 사랑의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과 시련에
대해 피하려는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주님과 함께하면서 주님께서
마련하신 특별한 섭리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주님께서
 강조하셨던 평화를 마음 안에서
 간직할 수가 있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헬렌켈러)

천사가 되십시오

자기 자신을 천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 누구도 스스로를 하늘에서

이 땅으로 내려온 천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이 천사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충분히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먼저 물어보고 그 문제를

해결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뜻밖의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신부님은 저의 천사입니다.”
도움받은 감사의 표현을 이렇게

하신 것입니다. 아주 난처한 상황에서

저의 도움이 마치 천사가 와 준 것처럼

느끼셨나 봅니다. 아무튼,

제가 천사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분명히 저는 천사가 아닌데도 말이지요.
우리 모두 천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내미는 손이 천사의 손이 되고,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이

천사의 입이 되며,

그와 함께 하는 발이

천사의 발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천사가 되어 주님의 일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천사 되기를 매 순간

 거절하면서, “나는 천사가 아니에요.”

라고 부정하는 것은 아닐까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