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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6월 2일 화요일[(녹)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02 조회수1,55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6월 2일 화요일

[(녹) 연중 제9주간 화요일]

제1독서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베드로 2서의 말씀입니다.

3,12-15ㄱ.17-18
사랑하는 여러분,

12 하느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날이 오면 하늘은 불길에 싸여 스러지고
원소들은 불에 타 녹아 버릴 것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언약에 따라,
의로움이 깃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러한 것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티 없고 흠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15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을 구원의 기회로 생각하십시오.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니,
무법한 자들의 오류에 휩쓸려 확신을

잃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18 그리고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은총과
그분에 대한 앎을 더욱 키워 나아가십시오.
이제와 영원히 그분께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2.3-4.10.14와 16(◎ 1)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산들이 솟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생기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시옵니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야 팔십 년.

그나마 고생과 고통뿐,

어느새 지나가 버리니,

저희는 나는 듯 사라지나이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하신 일을 당신 종들에게,

당신 영광을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내소서.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음 환호송

에페 1,17-18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17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13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시편 17(16),6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이

예수님께,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한지, 그렇지 않은지에 관하여

물어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데나리온 한 닢을 보여 주시며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시자, 사람들은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과연 사람들의 이 대답은

맞는 것이었을까요? 황제는 누가 창조하였습니까?

누가 황제에게 생명을 주었습니까?

세상 모든 것을 관장하시는 하느님 아니십니까?

세상에 어찌 황제의 것, 하느님의 것이

따로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황제의 것이라

여기는 모든 것이 사실은 하느님의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정치적인 것은

정치인들에게 맡기고, 신앙적인 것은

종교인에게 맡겨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는 황제의 것으로 여기는 모든 것이

사실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만 예수님과

논쟁하는 이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였을 뿐입니다. 많은 이들이

교회가 사회 문제에 관여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교회가

복음의 빛을 받아 각 시대와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인간의 기본권과 영혼들의

구원과 관련된 정치 문제에 대하여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2246항 참조).

부조리와 불평등, 억압과 폭력으로 많은

이들이 신음하고 있는데도, 모든 이의

참주인이신 하느님께서 그것이 정치적인

문제라고 선을 긋고 무심하실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마음을

쓰시는 만큼 교회는 그분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태도입니다.
(한재호 루카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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