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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12장 18-27절. 부활 논쟁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03 조회수2,055 추천수0 반대(1) 신고

 

마르코복음 12장 18-27. 부활 논쟁

 

이번에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질문을 합니다그들 역시 어려운 문제를 만들어 가지고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하였습니다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잘못된 신앙을 지적해주십니다.

 

※ 부활이 없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입니다사두개인들은 귀족 계층의 사람들로 산헤드린 공회의 구성원에 속합니다그들은 부활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천사도 영적 존재도 다 없다’(사도행전 23장 8)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자유의지를 강조하였습니다그들은 세적적인 사람들로 그들에게는 현세가 전부였습니다성경은 모세 오경만 권위 있는 성경으로 인정하였습니다반대로 바리새인들은 부활을 믿었습니다.(이사 26장 19다니엘 12장 2절 근거)

 

그들이 예수님께 와서 한 질문은 모세오경에 근거한 질문입니다. 19절에 생님모세가 우리에게 정해 준 법에는 '형이 자녀가 없이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자기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고 먼저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모세의 글에 근거한 생각으로 권위 있는 생각이라고 말합니다그 내용은 신명기 25장 5-6절 말씀입니다.

“5 여러 형제가 함께 살다가 그 중의 하나가 아들 없이 죽었을 경우에 그 남은 과부는 일가 아닌 남과 결혼하지 못한다시동생이 그를 아내로 맞아 같이 살아서 시동생으로서의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6 그래서 난 첫아들은 죽은 형의 이름을 이어 받아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한다.”

 

이 법은 계대(繼代.)결혼법’ 또는 형사취수(兄死取嫂)이라고 합니다. ‘수혼(嫂婚)이라고도 합니다이 법은 상속자를 잇게 하심으로 가문을 이어가도록 합니다특별히 그 가문의 땅도 이어가게 합니다이 말씀은 모세를 통해서 하신 말씀으로 분명한 말씀이 아니냐고 하면서 한 가지 예를 들어서 질문을 합니다그들이 하는 얘기는 실제적인 얘기가 아니고 만든 얘기일 것입니다.(토빗서에 비슷한 얘기가 있다율법학자식 토론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20 그런데 전에 칠 형제가 있었습니다첫째가 아내를 얻었다가 자식 없이 죽어서 21 둘째가 형수를 자기 아내로 맞았지만 그도 또한 자식 없이 죽고 마침내 그 여자도 주었습니다. 22 이렇게 하여 그 일곱 형제가 다 자식 없이 죽고 마침내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23 칠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으니 부활 때에 그들이 다시 살아나면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마르코12,20-23)

다시 말하면 모세 오경에 근거해서 생각해볼 때 부활이라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이런 의도를 가지고 질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부활이 있다면 이것은 너무 황당한 일이 아니냐그들은 자신 있게 질문을 했을 것입니다부활 신앙은 잘못 되었다는 그들의 확신에 근거한 질문입니다.

 

그런 질문을 하고 있는 사두개인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24절입니다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성서도 모르고 하느님의 권능도 모르니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27절에도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의 하느님이라는 뜻이다그러니 너희의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고 하십니다.

특별히 사두개인들은 모세 오경만 권위 있는 말씀으로 받아들였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성경도 오해하고하느님의 능력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십니다.(아마도 그들은 현세주의자들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경험 안에서 생각했던 것 같음성경에 대해서 무지하면서 성경을 말하고 있다고 예수님께서 지적하십니다부활을 믿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의 능력을 오해했기 때문입니다그러면서 아는 척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세 오경을 보면 부활이 없다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모세 오경에도 부활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십니다아브라함만 보아도 부활 신앙을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히브리서 11장 17-19절에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드린 사건을 놓고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죽었던 사람들까지 살리실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고 하십니다그 사실만 보아도 하느님이 부활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심을 믿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오해하면 하느님도 오해하고그러면 신앙생활 전체가 문제가 됩니다성경을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어떤 교수님이 왜 성경을 바르게 연구해야 하느냐? ‘거짓말하지 않기 위해서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성경을 제대로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기 쉬운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을 바르게 공부해야 합니다가르치는 사람이 하느님의 의도를 모르면서 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입니다성경을 바르게 알고 진정으로 믿어야 올바른 생활도 나옵니다올바른 생활은 올바른 지식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 살아 있는 이들의 하느님 

예수님께서 그들이 오해한 부분을 가르쳐줍니다.

첫째로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의 상태를 말씀하십니다. 25절입니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다음에는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처럼 된다.”

사두개인들은 죽었다가 살아나면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간다고 얘기를 했는데 예수님께서는 시집도 가지 않고 장가도 가지 않는다고 그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으십니다그들은 아마도 부활 이후의 삶이 현세의 삶과 동일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예수님께서는 부활 이후에는 결혼이라는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사두개인들은 천사가 없다고 주장을 했는데 예수님께서는 천사가 있음을 당연하게 말씀하시면서 사람이 부활을 하면 천사와 같이 된다고 하십니다즉 이 세상과는 다른 존재 상태가 된다는 뜻입니다그러니까 진리에서 벗어난 그런 비뚤어지고 왜곡된 성경관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둘째로,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이 일에 대해서 모세가 쓴 글을 가지고 부활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데모세의 글 가운데 부활 신앙이 있다고 하십니다. 26절입니다.

너희는 모세의 책에 있는 가시덤불 대목에서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한 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거기서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이사악의 하느님이요야곱의 하느님이다라고 하셨다.”

출애굽기 3장 1-6절의 말씀을 가지고 하신 말씀입니다그들은 읽어보았지만 깨닫지 못하였습니다그들이 성경을 오해하니까 하느님을 오해하게 되고하느님을 오해하니까 삶도 그런 식으로 삽니다그들은 성경을 바르게 이해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임을 드러내십니다성경을 오해하니까 부활이 없는 것으로 생각을 하게 되고그런 생각을 하니까 부활이 없는 사람처럼 살게 됩니다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비뚤어진 삶을 살게 됩니다.

 

26절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 그랬는데 이 동사를 보면 현재형입니다현재 아브라함은 하느님과 함께 현존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그리고 27절에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의 하느님이라는 뜻이다.”고 하시는데(사두개인들은 죽음을 부활의 희망이 없는존재가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함아브라함이 살아 있어야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라고 하지 아브라함이 죽어 존재가 사라졌다면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아브라함이 살아 있기 때문에 하느님을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이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오해를 하고 왜곡을 시키고 했기 때문에 이처럼 명백하게 부활의 신앙을 계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부활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은 제한된 능력이 아닙니다죽은 자를 얼마든지 살릴 수 있습니다이 하느님의 능력을 오해하니까 역시 부활을 믿지 못합니다하느님의 능력을 제한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을 오해하면 하느님도 오해하게 되고 하느님을 오해하게 되면 그 삶도 문제가 생긴다는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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