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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7.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05 조회수1,96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제1독서 2역대 24,18-22
그 무렵 요아스 임금과
유다의 대신들은
18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19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다.
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0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
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22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즈카르야는 죽으면서,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제2독서 로마 5,1-5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4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복음 마태 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형편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답은 ‘철부지’입니다.
이 단어를 유심히 보면 농경시대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농경시대에 계절(철)의 변화와
흐름을 제대로 알지 못해(부지 不知)
농사를 망치는 사람을 ‘철부지’라고
한 것입니다. 농경시대의 이 단어가
지금에까지 전해져서 삶의 변화와
흐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농경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절의
변화와 흐름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를 알지 못하면 농사를 망쳐서
쫄쫄 굶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변화와
 흐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이 세상을
기쁘고 힘차게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삶의 변화와 흐름은 항상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시는 주님과 함께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게 될 때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보다 세상을,
그분의 뜻보다는 내 욕심과 이기심
이라는 뜻을 채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우리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우리 모두 철부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 그 철부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는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를 기억합니다. 한국 최초의
사제로 1845년 8월 17일 사제서품을
받고서 그 다음해 9월 16일 한강
새넘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당시의 나이가 서른이 되지 않았으니,
너무 젊었고 또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라 할 수 있는 나이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해의 칼날
앞에서도 의연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 것에 뜻을 뚜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주님께만 뜻을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삶의 변화와
흐름을 주님께 맡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태 10,22)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주님 말씀에 굳은 믿음을
가지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지요.
그러나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철부지처럼
끊임없는 걱정 속에서만 살아가고,
조금이라고 어렵고 힘들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했던 것은 아닐까요?
더군다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는 주님께 불평불만을
던지면서 주님 곁을 떠나는 것을
손바닥 뒤집듯이 했던 것이 아닐까요?
더는 철부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향하는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 세상의 모든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멀리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신 철저히 주님 뜻에
맞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지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

천국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된다.

(백범 김구)

책 읽는 마을

책을 안 읽으면/ 저주 받습니다.
누군가 말했다.
왜?
책을 안 읽으면/

쓰던 물건 똑같이 쓰고/
하던 생각 똑같이 하고/

놀던 동네 못 벗어나는/
저주를 받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다.
!!!
차동엽 신부님의

 유고시집에 있는 시입니다.

책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셨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책을

출판하셨나 봅니다.
더워서 책을 읽기 힘들다고,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기 힘들다고,

일이 많아서 책을 읽기 힘들다고….

계속해서 이유를 만듭니다.

이런 습관이 주님을 따르지 못하는 이유도

쉽게 만들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요?

(갑곶성지에 모셔져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이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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