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02 조회수1,477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인천신부님이 작년에 여성을 소개해 주실때에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신부님이 같이 식사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도자로 살면서 여기에 와서 받으려만 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짐을 싸가지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받는 것에 익숙하고 남이 자신을 체워 주어야지만이 만족하다는 것은 분명히 당신이 오던 길로 돌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이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제자들의 모습과 같다고 봅니다. 제자들은 하루 종일 주님과 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때는 저녁입니다. 제자들이 볼때 저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있게되면 그들은 더 지칠 것 같기도 하고 빨리 돌려 보내고 우리 편히 있자는 말투로 주님에게 말을 합니다.

 

주님 이젠 저사람들 다시 돌려 보내시지요 때도 저녁인데 보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말투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자들의 청을 받아주시지 않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돌려 보내지 말거라 ..그리고 너가 가지고 있는 물고기와 빵을 나누어 주어라.. 그런데 자신이 가진것은 미약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 가진것으로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에 다시금 나누어 주게 하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 물고기와 빵을 나누어 줍니다. 그래서 그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다고 합니다. 전환이 일어난 것입니다. 주어라.. 부족한 것은 내가 체워주겠다. 비록 보잘것이 없는 나이지만 주님은 부족한 나를 통해서 당신의 일을 하신다는 것이 오늘 말씀같습니다.

 

받는 것에서 주는 것으로 전환이 일어났고 부족한 자신을 보고 포기의 마음에서 비록 부족함에도 주님을 의탁함은 그분이 나를 당신의 도구로 쓰여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체워 주신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조건이 있는데 먼저 나의 것을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손을 내 밀어 먼저 이웃에게 다가서는 것이 우선입니다. 나머지는 주님이 체워 주십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