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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8.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8-15 조회수1,775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0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제1독서 묵시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2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4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5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6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제2독서 1코린 15,20-27ㄱ
형제 여러분,
20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21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24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것입니다.
25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복음 루카 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농장을 운영하던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의 노력으로 농장은 점점 커졌고,
이제 더는 혼자 운영하기 힘든 상태가 되었지요.
그래서 관리인을 공개 모집했지만,
워낙 일이 많은 농장 일이기에 관리인을
해보겠다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얼마 뒤에 드디어 한 명의 지원자가
나타났습니다. 농장 주인이 그에게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묻자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태풍이 몰아치든, 눈보라가 몰아치든
아주 편안하게 잠을 잘 잡니다.”
이게 무슨 장점인가 싶었지만,
 다른 지원자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 사람을 채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 사람은 아주 성실했고, 이 모습에
농장 주인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이 농장에
커다란 폭풍이 덮쳤습니다. 폭우와
거센 바람에 놀란 농장 주인은 서둘러
농장에 가서 관리인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관리인은 너무 편안하게 자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너무 화가 나서
흔들어 깨웠지만, 관리인은 잠에
취해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할 수 없이 농장 주인 혼자서
걱정되는 축사와 밭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축사 지붕은
 단단하게 묶여 있었고, 밭 주변은
 배수로를 넓게 파서 태풍으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 당시에 태풍, 눈보라에도
 편안하게 잠을 잘 잔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걱정과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바로 철저한 준비가
아닐까요? 준비 없이 걱정과 불안으로
지금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는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로 불려 올라가신 성모님의 승천을
기념합니다. 성모님께서 이런 영광을
얻으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단순히 하느님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이것도 이유가 되기는 하겠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하느님과 함께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들었을 때도,
예수님을 낳았을 때도, 에집트로
피난 갔을 때도, 성전에서 예수님을
잃어버렸을 때도, 사랑하는 아들의
수난과 죽음을 목격할 때도……. 그의 기준은
 늘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이것만큼 이 세상을 잘 사는 길이 있을까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가장 크고
 철저한 준비였습니다. 우리 역시
바라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성모님의 모범을 본받아 철저히 하느님과
함께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에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빅터 위고)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모래알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풀잎 하나를 보고도
너를 생각했지
너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정채봉 시인의 시입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큰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사랑하는 어머니를

주님 곁으로 떠나보내고 나서

무엇을 보든 어머니가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묵상 글을 쓰면서도,

 묵주기도를 하면서도,

전화기를 봐도,

 또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했던 장소를 가도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사랑하는 관계는 이렇게

내 일생을 만듭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생전에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후회입니다.

그러나 기도 안에서 만난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리라는 기대 속에서….

그 사랑을 간직합니다.

(성모승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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