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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소 건립을 위한 예물[20] / 시나이 체류[3] / 탈출기[6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19 조회수1,552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 예배를 위한 주님의 가르침[1/7] - 성소 건립을 위한 예물 등(탈출 25,1-40)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성소 건립을 위해 하느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모세에게 직접 가르친 것을 묵상해 보고자 한다. 모세가 머문 그 사십일 동안에 그분께서는 너무나도 소상하게 성막 건립과 성막에 마련될 다양한 기물은 물론 사제복, 사제 임시직, 그리고 예배에 필요한 여러 요소를 모형을 보여주시듯 설명해 주신다. 그리고 이러한 세부 지침을 주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시라면서 예배의 중요성을 모세에게 일깨우신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성소 건립을 위한 예물에 대해 이르셨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나를 위한 예물을 받아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면 누구에게서든 받아라.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이런 것들이다.” 그러면서 금, 은과 같은 보석 등 다양한 물품이 나열된다. 이것들을 용해 하느님을 위한 성소를 만들게 하신다. 그러면 그분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머물겠단다. 그러시면서 모세에게 성막과 온갖 기물의 모형을 보여주시면서, 그대로 만들라고 지시하신다.

 

주님께서 계약 궤에 대해서도 이르셨다. “그들이 아카시아 나무로 궤를 만들게 하여라. 너는 그것을 순금으로 안팎을 입히고 둘레는 금테를 둘러라. 그러고는 너에게 줄 증언판을 그 궤 안에 넣어라. 너는 순금으로 속죄판을 만들되, 길이는 두 암마 반, 너비는 한 암마 반으로 하여라. 너는 그 속죄판을 궤 위에 얹고, 안에는 증언판을 넣어라. 내가 그곳에서 너를 만나고, 속죄판 위, 곧 증언 궤 위에 있는 두 커룹 사이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너에게 명령할 것을 일러 주겠다.”

 

사실 성막과 그에 따른 다양한 기물을 만드는 여러 지침서에서는 계약 궤가 첫째 자리를 차지한다. 그 이유는 전체 구조에서 궤가 중심 역할을 하기에. 그것은 주님께서 궤의 위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궤는 본디 전쟁 중에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수호신이었다. 전쟁에서 필리스티아인들에게 계약 궤를 빼앗겼으나, 나중에 되돌아온다(1사무 4-6). 그렇지만 궤의 마지막 운명에 대해서는 여태 알려진 바가 없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제사상에 대해 이르셨다. “너는 아카시아 나무로 상을 만들되, 그것을 순금으로 입히고, 그 둘레에는 금테를 둘러라. 그리고 그 상 둘레에 손바닥 너비만 한 턱을 만들고, 그 둘레에도 금테를 둘러라. 또 금 고리 네 개를 만들어 그 상 네 다리의 귀퉁이에 달아라. 상을 들 때 쓰는 채를 끼워 넣을 수 있게, 그 고리들은 턱 곁에 달려야 한다. 너는 상에 딸린 대접과 접시, 제주를 따르는 단지와 잔을 만들어라. 그것들은 순금으로 만들어라. 그리고 제사 빵을 늘 그 상 위에 놓아두어라.”

 

제사상은 솔로몬이 성전에 만든 제사 빵을 차려 놓는 금 상’(1열왕 7,48)에 해당한다. 이것은 희생 제사를 지내는 상이 아니라, 고대 근동의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예물을 올려놓는 식탁이었다. 성막 안에서 제사상은 지성소에서 북쪽에 놓았다. 이 상의 길이는 두 암마, 너비는 한 암마, 높이는 한 암마 반으로 제작한다. 한 암마는 약 사십육 센티미터 길이이다. 그리고 상을 들 때 쓰는 채는 아카시아로 만들고 금을 입혀서, 상을 들게 하도록 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등잔대에 대해 이르셨다. “너는 또 순금 등잔대를 만들되, 등잔대의 밑받침과 가지는 망치로 두드려 만들고, 잔과 꽃받침과 꽃잎은 등잔대와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한다. 등잔대 원대에는 꽃받침과 꽃잎을 갖춘 편도 꽃 모양의 잔 네 개를 만들어라. 그리고 등잔 일곱 개를 만들어 앞쪽을 밝게 비추도록 등잔대 위에 올려놓아라. 불똥 가위와 접시도 순금으로 만들어라. 등잔대와 이 모든 기물들을 순금 한 탈렌트로 만들어라. , 내가 이 산에서 너에게 보여 준 모형대로 만들어라.”

 

등잔대는 제사상 맞은편인 성소의 남쪽에 놓는다. 성소 안을 밝게 비추는 등잔은 등잔대의 중요 기물이다. 고대의 등잔은 기름을 사용했으며, 등잔 모양은 원형 받침이 있는 단순한 것으로 주로 토기로 만들었다. 그리고 윗부분 가장자리에 부리가 달려 있고 거기에 심지가 나와 있다. 이 등잔대 양쪽에 가지 여섯 개가 나오는데, 양쪽 각각 등잔대 가지 세 개씩 벋어 나오게 한다. 그리고 등잔대에 달려있는 여러 장식은 등잔대와 한 덩어리가 되게 하고, 순금을 두드려 모두 하나로 만들도록 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에 대해 이르셨다.[계속]

 

[참조] : 이어서 '21. 예배를 위한 주님의 가르침[2/7] - 성막과 성막에 쓸 목제품 및 휘장 등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성소,계약 궤,속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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