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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 어부를 제자로 삼으시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23 조회수873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느님의 말씀 주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중 제3주일을 하느님의 말씀 주일로 선언하였다(1019930). 하느님의 백성이 성경을 더욱더 경건하고 친숙하게 대하고, 하느님의 말씀의 거행과 성찰과 전파를 위하여 이날을 봉헌하며 장엄하게 지내기를 권고한다.

 

1독서(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섰다.)

요나 예언서 3,1-5.10

주님의 말씀이 1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 요나가 니네베 성읍에 주님의 말씀을 전하여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신다.

 

 

2독서(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7,29-31

29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 29-31절에서는 곧 지나가 버릴 세상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자세에 대해 다룬다. 그 다음 32-35절에서는 이런 자세를 7장의 공통주제인 결혼문제와 관련시키며 독신생활을 권장한다. 앞 단락의 처음과 끝에서 그 중간에 있는 권고에 대한 종말론적 특징을 간결하게 제시한다. 이 단락은 바울로 신학의 종말론적 특징을 간결하게 제시한다. 바울로는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현재를 하느님의 다스림이 궁극적으로 실현되는 종말로부터 거꾸로 조명하며 살아가라고 권면한다.

 

이 권면은 흔히들 오해하듯 이 괴로운 현실에 눈감고 환성적인 미래로 도피하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하느님의 위대한 권능이 결정적으로 드러날 미래의 종말에 대한 희망을 갖고 현실을 직시하며 굳세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현실의 갖가지 근심걱정에 파묻혀 자포자기하거나 또는 반대로 일시적 기쁨에 취하여 그것이 마치 전부인 양 살아가는 자세를 경계하는 권고다.

 

여기서 는 물리적 시간이 아니라 질적으로 특별히 규정된 시간. 정해진 시점. 호기 등을 의미한다. 29절에서 그 때는 주님 재림까지의 시간을 의미한다. 바울로의 관점에서는 이 때가 매우 임박했다.

 

 

30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 스토아 철학자들이 가르치는 것처럼 감정의 동요를 가능한 억제하라는 말이 아니다. 바울로는 오히려 기뻐하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시오라고 적극적으로 가르친다. 여기서는 종말론적 관점에서 말한다. 종말 완성의 날에 대한 희망은 현실의 고난을 견디어낼 힘을 줄 뿐 아니라 현재 누리는 즐거움에 도취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31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마르코 복음 1,14-20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갈릴래아 영주 헤로데 안티파스는 요한을 체포하여 사해 동쪽에 있는 마케루스 요새에 가두었다가 참수형에 처했다. 요한이 활동을 마친 다음에 예수님은 활약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예수님의 청중은 그분을 요한이 소생한 것인 줄로 착각할 수 있었다. 요한이 주로 유다지방 요르단 강 유역에서 세례운동을 전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예수님은 주로 갈릴래아 지방 건네사렛 호수 주변에서 활약하셨다.

 

15절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집약해 놓았다. 유다교 특히 묵시문학계에서는 하느님이 역사의 흐름을 미리 정해 놓으셨다고 한다. “때가 차서는 역사가 완성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 인간이 취할 태도는 회개믿음이다. 회개가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방향전환이라면 여기 믿음은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는 기쁜 소식을 수락하는 것이다.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당시 유다교 율사와 제자가 함께 길을 가게 되면 제자는 율사보다 몇 발짝 뒤를 따라갔다. 그러니 소명의 말씀은 시몬과 안드레아더러 당신의 제자가 되라는 명령이다. 제자 될 사람이 이름있는 율사를 찾아가 스승으로 모시는게 관례인데. 여기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고르신다.

 

율사의 제자들은 율법을 배우는 데 비해. 예수님의 제자들은 스승을 따라다니면서 그분의 인품과 언행을 익히고 나아가서는 그분의 명에 따라 전도활동에 참여한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 원문에는 제베대오의 사람 야고보라 했는데 10.35에 보면 야고보와 요한은 제베대오의 아들들이다.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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