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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언감생심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10 조회수1,412 추천수9 반대(0) 신고

 

♣ 언감생심 ♣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베대오의 두 아들은 참으로 멍청합니다. 세상에,

그 잔이 어떤 잔이라고 감히 마실 수 잇다고 말한답니까? 무식이 용기

라고,뭐가 뭔지 모르니 참으로 용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베대오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어미 역시 무식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아들들이야 아직 젊고, 젊은 혈기에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나잇살이나 먹은 여자가 그 자리가 어떤 자리라고,

어떤 희생을 치러야 할지 알지도 못한 채 어떻게 두 아들을 그런 고통

의 자리로 내몰 수 있단 말입니까?

 

자신의 욕심에 눈이 멀어 아들들을 그 형극의 자리로 밀어넣다니,정말

나잇값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어리석은 어미에

멍청한 자식들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두 아들을 가진 어미입니다. 그래서 현명하게 기도합니다. 저

는 저나 제 아들들의 처지를 잘 알고 있거든요.

 

"주님, 저나 제 아들들은 주님께서 마시게 될 잔을 절대로 마실 수 없

습니다. 아시다시피 마실 수 있을 만큼 그렇게 큰 그릇이 못 됩니다.

그러니 주님의 오른편이나 왼편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않습니다.

 

하지만 마시지 못할 만큼 나약한 죄인이라는 것쯤은 알 만큼 지혜롭고

겸손합니다. 그러하오니  주님, 주님께서 마시게 될 그 잔을 마시지는

못하지만 주님의 나라가 서면 맨 꼴찌로나마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꼴찌 역시 내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를 따르는 자는

어쨌든 남을 섬기는 자이니라."

 

《 2004년 ’야곱의 우물’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 3월 10일자 내용으로

한국 애니어그램 연구소 연구원 안미경 님의 글입니다.》

 

※오늘의 말씀: 마태복음 20장 17절~28절 말씀 입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도중에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불러

조용히 말씀하셨다. "우리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거기

에서 사람의 아들은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가 사형선고

를 받을 것이다.그리고 이방인들의 손에 넘어가 조롱과 채찍질을 당

하며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예수께 왔는데 그 어머

니는 무엇인지를 청할 양으로 엎드려 절을 하였다.예수께서 그 부인

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은 "주님의 나

라가 서면 저의 이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 편에,하나는 왼편

에 앉게 해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 형제들에게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

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하고 물으

셨다.  그들이 "마실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과 내 왼편 자

리에 앉을 사람들은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놓으셨다." 이 말을 듣

고 있떤 다른 열 제자가 그 형제를 보고 화를 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놓고 말씀하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세상에서는 통치자들이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높은 사람들이 백성

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잠언 10장 10절]

"눈을 흘기면 서로 사이가 벌어지고

터놓고 책망하면 화평을 이룬다."

 

†.【 안나의 묵상 나누기 】†.

 

제베대오의 부인이 멍청하니 아들들도 당연히 멍청하지요.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하는 것 보니 모전자전인가봅니다.^^

 

성서의 말씀은 늘 세상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식과는 반대로 말합니다.

멍청하기로 야기하자면 제베대오의 부인과 아들들에 비길 수 있을까요.

 

어제는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고 했습니다.[마태오23:12]

 

오늘은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마태오20:26,27]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마태오 16:25]

 

이 말씀들을 자세히 보십시오. 우리가 배운 1+1=2 라는 공식과

대입이 되는 것입니까. 참으로 멍청하고 반대되는 것입니다.

 

태평양만 건너도 문화의 차이 때문에 반대되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이리 오라’는 손동작을 반대로 손바닥을 위로 보이게 해서 손짓을 합니다.

 

또 실내로 들어오면서도 신발을 신은체로 터벅터벅 들어옵니다.너무나 이상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연스럽습니다. 바다만 건너도 반대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늘 나라의 백성이라서 그런가요.

이 세상에서는 반대로  살아가야 되는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조금은 바보처럼, 멍청하게...무식해서 용감한 사람인양 그리 살아야만이

갈 수 있는 길을 따라오라고 하시면서 먼저 그리 가셨습니다.

 

그분이 먼저 사람의 아들로 오셔서 우리를 섬기러 왔고 나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루어 주셨으니 그분의 길을 따라가야만 되는 형제자매들이니

남을 섬기는 자가 될 수뿐이 없습니다.

 

강한 자를 섬기기란 누구나 쉽습니다.

그러나 약하고 힘 없는 소외된 이들, 상처 받은 이들을 섬기는 일이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살짝 미소 한 웅큼만으로도 남을 섬길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다.

짧은 댓글 한 마디로도 다른 이를 섬길 수 있습니다.

 

"꼴찌 역시 내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를 따르는 자는

어쨌든 남을 섬기는 자이니라."

는 묵상 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전장과 같이 느껴집니다.

 

남을 섬기기에는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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