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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순수했다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14 조회수930 추천수18 반대(0) 신고
 

* 나는 순수했었습니다 *



폐병이 들었을 때 나는 순수했었습니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폐질환으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콜록거렸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찼었습니다.
돈이 없어 약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새벽마다 하느님께 매달려 기도하였습니다. 
산에 올라가 하느님께 매달려 기도하였습니다. 
신학교 입학에서 졸업 때까지 
폐질환은 나를 괴롭혔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을 비우고 순수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놀라며 말했습니다. 
"폐병을 앓았군요 이렇게 심하게 말입니다.
폐 전체에 나은 흔적이 수없이 널려 있습니다. 
기적이군요." ...
하느님께서 고쳐주신 것입니다. 



금식기도를 할 때 나는 순수했었습니다.
수원의 그 교회 안에는 가시가 많았습니다. 
새로 부임해 간 교회였는데, 
사목위원들끼리 협의회를 하였습니다.
예산도 결산도 자기들끼리 짜고 세웠습니다. 
성직자인 저는 완전히 로보트였습니다
남녀 봉사자들과 사목위원님들끼리 적수가 되어 
언제나 서로 대적하였습니다. 
나는 괴롭고 슬퍼서 금식기도를 하였습니다. 
애통해 하고 회개하였습니다.
어느새 피골이 상접하고 모든 기력이 다해 
아주 순수한 자신이 되었습니다. 



내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해진 그때 당시..
꿈에, 예수님께서 먼 앞 산에 나타나셨습니다. 
얼굴에는 광채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가까이 뵙고싶어 간절히 갈망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주님께서 내 오른 손을 붙잡고 계셨습니다. 
눈물이 고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암에 걸렸을 때 나는 순수해졌었습니다.
이젠 다 살았다 싶으니까 
죄를 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지은 생각나는 죄를 
다 회개하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란다고 생각되어서 
비디오 테잎, 유행가 테잎, 도색잡지 등 
더럽고 음란하고 세속적인 것은 
모두 다 불태워버렸습니다. 
철저히 회개를 하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세속적인 것들을 버리고 
주님만 향하여 걸어가려고 다짐했습니다. 



약하게 되고 겸손하게 될 때 눈물이 나왔습니다. 
신학교에서는 눈물의 강의를 하게 되었고 
신자교육 장소에서는 눈물의 강론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고 변화를 받았습니다. 
내가 약했을 때 성령님은 강하게 역사 하셨습니다. 
성령님은 마음을 비우고 약해진 자와 
동행하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스스로 강해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돈으로 강해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지식으로 강해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교단 정치로 강해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큰 교회를 세우고 강해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강해지면 교만이 옵니다.
강해지면 오만이 옵니다.
강해지면 음란을 탐합니다.
강해지면 명예를 탐합니다.
강해지면 높은 것을 탐합니다.
강해지면 이름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강해지면 성령님이 떠나십니다.



하느님과 함께 할 때는 
불가능한 일도 해 낼 수 있지만
그러나 내 힘으로 스스로 하려고 할 때는 
작은 일조차 실패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 것이 
믿음의 기초가 됩니다.
사람을 믿지말고, 나 자신을 믿지않고, 
주님만 신뢰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임을 
기억하시고  항상 기도하십시오.

-글의 출처 : 그리스도의 향기-

♬ 백조의 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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