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겸손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1 조회수917 추천수2 반대(0) 신고
주님은 더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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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길잡이 2월호에 실린 정월기 신부님의 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지금은 프랑스 생드니 교구장이 되신 오영진 신부님과의 만남은 나의 사제
생활의 새로운 전기를 갖게 한, 하느님의 큰 은총의 사건이었다. 내가 신학생
일 때 겨울 방학을 맞아 오영진 신부님이 계신 구로본당 성당에 있기로 했다.

당시에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오신부님이 보살펴
주시고 거금의 병원비를 내 주시는 모습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꼈다. 세월이
흘러 나는 옥수동 주임 신부가 되었고 오영진 신부님은 옥수동 보좌 신부가
되었는데, 전에 주임 신부로 있던 분이 보좌신부라는 직함을 갖고 있는다는
것은 파격적인 일이었다.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섬기는 사람이 되어라"(마르꼬 10:43)
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사신
신부님은 어느 곳에 있든지 그 자리에서 말씀에 따라 살면서 겸손되이 섬기는
것이 하늘나라에서 얼마나 큰 것인가를 몸으로 보여 주셨다.

당신을 끊임없이 낮추시고 작아지게 하면서 사람들을 키워 주시는 주님을
바라본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르꼬 10:45)
말씀하신 주님은 사제가 "이는 내 몸이다. 받아 먹어라."라고 말할 때
사제들 안에서 당신을 드러 내신다. 또 신자들이 고통받고 힘들어 할 때
당신을 낮추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당신을 드러내신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신다."(요한 1:14)는 육화의 신비는 오늘 날에도 계속
되고 있다. 아빌라의 대 데레사는 이 육화의 신비를 다음 같이 노래하였다.

그리스도는 이제 몸이 없습니다, 우리의 몸 밖에는.
그분에게는 손이 없습니다, 우리의 손밖에는.
그분에게는 발이 없습니다, 우리의 발밖에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눈을 통하여
연민 가득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발로 뛰어 다니시며 선을 행하십니다.
그분은 지금 우리의 손으로 우리를 축복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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