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나와 나의 꽃 ☆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13 조회수867 추천수4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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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나의 꽃 
      
      채송화는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 기가 팍 죽었다.
      자기보다 아름다운 꽃들이 너무도 많았다.
      채송화는 꽃의 요정한테 사정사정하였다.
      "제발 내 꽃을 바꿔 줘요.
      내 꽃은 정말이지 볼품이 없어요."
      
      꽃의 요정은 흔쾌히 채송화의 청을 들어 주었다.
      "그래, 어떤 꽃을 원하느냐?"
      채송화는 가장 큰 해바라기 꽃을 지목했다.
      이내 채송화한테 해바라기 꽃이 얹혀졌다.
      채송화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이고, 이 꽃은 무거워서 안 되겠어요.
      저기 저 나팔꽃을 주세요."
      
      꽃의 요정은 채송화한테 그가 원하는 나팔꽃을 얹어 주었다.
      채송화의 입에서 또 다른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건 미친 사람 치맛자락 같군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날아갈 것 같아서 불안해요.
      저기 저 얌전한 수련꽃을 주세요."
      
      꽃의 요정은 두 말 않고 수련꽃을 얹어 주었다.
      그러나 채송화의 마음에 안 들기는 이 꽃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왜 이렇게 목이 마르지요?
      아, 물에서 사는 꽃이라 그렇군요. 안 되겠어요.
      당신이 나한테 가장 알맞은 꽃을 선택해 주세요."
      
      꽃의 요정은 빙그레 웃으며 채송화 본래의 꽃을 
      채송화한테 주었다.
      "아, 아주 좋아요. 이 꽃하고 함께 영원히 살겠어요.
      그런데 언제 한 번 같이 살아 본 적이 있는 것 같네요.
      무슨 꽃이죠?"
      
      꽃의 요정이 대답했다.
      "채송화, 바로 네 꽃이란다."
      
      정채봉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중에서
      
      ♧ 안나 언니, 
      이 글 속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들이 있어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이네요.
      채송화, 나팔꽃, 해바라기... 
      채송화 본지도 퍽 오래 된 거 같아요. 
      나팔꽃두요.  고국에서 소피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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