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9-09-10 조회수1,954 추천수10 반대(0)

신문은 발행 부수에 따른 구독료가 있고, 광고료가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구독료만으로는 운영이 쉽지 않을 겁니다. 신문을 믿고 광고를 내는 광고주가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분은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분은 전화로 인사하고 있습니다. 광고는 의당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업을 알리는 겁니다. 공익광고가 있어서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직원이 대답하였습니다. “가톨릭 평화신문을 사랑하는 독자가 있습니다. 매년 자신의 사업체를 광고하지 않고, 광고료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광고를 내고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광고를 내주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은 세상의 일에도, 하느님의 일에도 성실하신 분입니다.

 

가톨릭 평화신문에 도움을 주는 분이 또 있습니다. 아무런 보수도 없이 기쁜 마음으로 기사와 사진을 보내 주시는 명예 기자입니다. 행사의 내용과 알맞은 사진을 보내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넓은 미국에서 기사를 얻을 수 있는 건 바로 그런 분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보내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남미에서 선교하시는 수녀님은 선교지의 일을 재미있게 보내 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책을 소개해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소중한 것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소중한 것은 특별한 날이 아니고, 소중한 것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며, 지금 내가 하는 일이라는 책의 내용이 좋았습니다. 80을 바라보는 어르신은 10년 넘게 내면의 삶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미주 지역의 사정에 맞는 강론을 보내 주시는 신부님도 계십니다. 가톨릭 평화신문은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이분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입니다.

 

세상을 빛과 어둠,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로 구분하면 편할 수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피부색과 지역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철학과 사상은 그렇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마니교도 이런 믿음을 가졌습니다. 편을 가르고,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고, 적과 우군을 구별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단순히 이분법으로 구별할 수 없습니다. 내 안에 밀과 가라지가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빛과 어둠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가난한 이와 부유한 이를 가르는 것이 아닙니다. 가난한 이에게는 하느님의 위로와 자비를 이야기하십니다. 부유한 이에게는 소유를 넘어 존재의 삶을 이야기하십니다. 소유를 넘어 존재의 삶을 사는 사람은 부유함도, 가난함도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할례받은 이도 할례받지 않은 이도, 야만인도, 스키타인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예 계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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