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새포도주와 새부대^^
작성자기원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2-09-06 조회수1,375 추천수3 반대(0) 신고

강론시간에 보좌신부님 께서 어느지역의 천막성당에서 미사집전을 하고오셨는데. 천막성전의 찜통더위에

땀을 흠뻑 흘리며 오셨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우리본당은 신설본당이라 역사가 짧다 .같은구역에서 함께공동체에서 있다가 구역이 갈라지면서

우리는 <이름과땅만 있는 본당>으로 가야한다는 말에 주일날 아침에 물어서 찾아간 천막성당은 급하게

페인트칠은 해서 지독한 냄새와 철재의자 150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이 건강하고 젊다는 사람은 뒤에서서 미사를 참례해 주시고 나머지 노약자들만 의자에 앉으십시오.

외국에서 돌아온지 얼마안되는 신부님과의 만남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불과 몇년전 우리들은 지금의 이렇게 웅장한 성전에서 편하게 미사참례를 할수있기까지의 생활이 영화의

필림처럼 그렇게 생각이 아련하다 <결코 이루어 질것 같지 않았기에>.

그더운 여름날 에는 미사집전을 하고나오신 신부님의 상의는 언제나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비가오는날에는 물이 성전안으로 들어올까봐 노심초사 하고. 바람이 불면 천막이 날아갈까.게다가

주위환경으로 인하여 우리는 몇번인가 천막성전을 옮겨야 하는 일도 있었으니...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기만한 천막성전에서 불편함과 부족함의 투성이 속에서 우리는 성전을 지어야할

아무것도 갖고 있지않았지만. 우리의 뭉쳐진 마음과 열정과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전부였다.

 새 포도주는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복음말씀을 들으며 예전의 고생스러웠으나

마음이 하나로 뭉쳐진 그때를 생각하며 이성전을 짖기까지 몸과마음으로 고생하시고 떠나신 신부님에

대한 진한 그리움은 뒤로하고 현재에 충실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이성전을 짖기까지 우리의 하나된 마음과 열정은 결코 잊을수는 없다

그 열정과 일치로 우리는 이지역의 복음화를 위하여 다시한번 세상속으로 뛰어들어

이 순교자 성월에 복음된 삶을 살도록 재무장 하여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기쁜소식을

알려야 할것같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