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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116)- 사랑과 평화,그리고 희망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02 조회수1,194 추천수4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성서속의 사랑 116- 사랑과 평화, 그리고 희망


      요한복음 John 15,17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I command you to love each other.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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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우리 삶의 실제- 즉, 인간 공동체 안에 살고 있는 우리 삶의 매일매일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이 계명을 죽을 때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요?




      
  공동체 생활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깊은 상처를 외면하도록 돕기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의 실재 속에 머물러 있도록 돕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자양분이 될 때 우리의 환각과 이기심이 점차 치유되어 간다는 사실을, 우리로 하여금 믿도록 돕기 위해 존재한다. 서로를 위함으로써 우리가 성장하고, 또 무한하신 그 분 앞에서 우리의 상처를 숨김없이 드러내 보일 수 있도록, 그리하여 예수님이 그 상처를 통해 당신의 모습을 나타내 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항상 무한을 갈구하며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삶의 실재에서 우리는 미술과 음악과 시를 통하여 무한에 접할 수 있으며, 또한 친교와 사랑, 기도와 법열의 순간을 체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두가 그저 순간적일 뿐이며, 이내 우리와 타인의 한계에서 비롯되는 불완전성을 재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인간조건의 온갖 한계와 모순을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 즉, 우리는 우리의 좌절과 절망, 심지어는 우리의 죄까지도 희생제물이 될 수 있으며, 영원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준다는 사실을 깨닫을 때야 비로서, 마음의 참 평화를 얻을 수 있다. 그때서야 비로소, 사후에 영원한 혼인잔치가 선물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공동체가 자신을 채워주고 상처를 치유해주리라 생각하고 들어오는 사람은 실망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상처를 이해하고 받아들인 후라야, 결혼이나 공동체의 참 의미를 발견하게 되며, 그 결함과 고통 때문에 자기 속으로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받쳐주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결혼생활이나 공동체 생활을 온전하게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피난처로 생각하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상처를 안은 채로도 생명과 평안의 샘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평화를 찾게 될 것이다.


      공동체란 그 구성원하고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보다 큰 이웃 공동체 속에서 가난한 이들을 비롯하여
희망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사는 것이다. 따라서 공동체는 서로 부축을 받고, 부축해주는 화해와 용서의 자리인 것이다. 공동체는 스스로의 약함을 인정하고 동시에 타인으로부터 사랑과 용서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서로 우정을 나누는 자리다. 그래서 공동체는 축제의 자리이며, 우리를 충만하게 채워주고, 무한에 대한 우리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다..
 

    
   함께 하는 우리의 여행, 우리의 순례는, 그 만한 가치가 있다.
      거기에는 희망이 존재하는 것이다.

          -장 바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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