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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시 신부님이셨다.
작성자마남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01 조회수1,905 추천수20 반대(0) 신고

연중 제 30 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5, 1 - 1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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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부님이셨다]

 

 "수험생을 위한 기도"가 지난 27일(월)부터 시작되었다. 본당 전례교육분과장의 직책을 맡고 있는지라 이 기도회를 주관 하게 되었다. 먼저 기도문 유인물을 나눠주고 그 요령과 방법 그리고 수험생을 위한 미사봉헌등 9일중에 있을 일정을 상세히 알려주고 첫째날 기도에 들어갔다.

 

그날은 월요인지라 주임신부께서 외부에서 사전 약속 때문에 첫째날 기도회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앞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신부님께서 허겁지겁 성전으로 뛰어 들어 오는 것이 아닌가.  

 

사실 말이지, 우리 수험생들의 부모님들이 얼마나 힘이 들고 지치고 초조하는가?. 그래서 신부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서 약속 시간을 단축시켰던 것 같다.

 

첫날 기도회를 무사히 마치고 신부님 말씀을 청해 듣기로 했다. "먼저, 9일 기도를 주관하고 있는 전례교육분과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말씀에 어깨가 으쓱 올라가면서 기분이 좋았는데, 그것도 잠시,오늘 기도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 빠졌다고 한다. 잘했으면 그만이지, 또 무슨 말씀을 하실려고 그러는가?  

 

"우리가 이렇게 간절한 기도를 청하기에 앞서 지금 고3학생이라는 이유로 성당에 나오지 않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먼저 고해성사를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우리가 9일동안 기도하는 첫 번째 지향은 학생들이 시험도 잘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당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느님께 간절히 청해야 합니다.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  

 

 

역시 신부님이셨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 같다. 그래서 교회의 목자로써 신앙생활의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한 사람들이라고 한 것일까.

 

어제도 밤늦도록 신부님과 추수감사제 기획을 하면서도 다시 그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매사 그리도 중요한 사항을 왜 빼먹고 사는 걸까?  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대로 하늘나라에 마련되어 있는 큰상은 그분들의 것, 즉 신부님들의 몫이 아닐까. 그분이 하자는대로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통신성서모임 마남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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