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은 온화합니다.
작성자김창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19 조회수747 추천수5 반대(0) 신고

 

아침미사에 참예하러 「성요셉교회」에 들렀다가 주보에 실린 「사랑은 온화합니다.」(Love is gentle.)라는 글 한편을 읽었습니다.  묵상방 가족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옮겨보았습니다. 

 

Love is gentle.

 

늦은 봄이었지요. 

싹들은 피어나기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에 단단히 동여맨 체 돌처럼 굳어만 있었습니다.

 

바람이 그들을 흔들어 주기도 했고 

눈보라가 세차게 때려주기도 했습니다.

때론 서리까지도 그들을 쥐어짜기도 했지요.

셋 모두가 피어나라 피어나라고 외치어댔습니다.

새싹껍질들은 피어나기는커녕 아주 깊숙이 모습을 감추는 듯 했습니다.

 

그때 햇볕이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위협도 주지 않았고 어떤 요구도 하지 않으면서

다만 보다 온화한 분위기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거의 하루 밤사이 싹들은 유연히 늘어났고

새싹껍질은 금이 가서 피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고 있다면 당신은 온화합니다.

그리고 온화만이 이루어낼 수 있는 일들도 있음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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