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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부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19 조회수775 추천수5 반대(0) 신고

부부

 

늘 오해하고 미웠던
당신이 교통 사고로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 했을 때
당신을 살려 달라고
하느님께 애원했습니다.

 

당신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저를 알아 볼 때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당신을 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했습니다.

 

늘 불평하고 원망했던
당신이 간암선고로
온 몸이 굳어오고
모든 감각이 사라져
의사도 포기한 당신이
중환자 실에서 두 눈에
눈물을 가득 고이고
수술을 기다릴 때
당신을 살려 달라고
하느님께 몸부림하였습니다.

 

백만 분의 일 확률로
당신이 기적적으로
치료되어 질 때
눈물을 펑펑 흘리며
매일 기뻐하며
당신을 구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했습니다.

 

지금 비록 당신은 요양중이고
저는 생활 전선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노동을 하지만
당신이 살아서 제 곁에 있음에
당신과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당신과 나에게 불어닥친
폭풍우는 우리 부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하느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돕는지를 알게 했습니다.

 

부부는 고귀한 사랑입니다.
부부는 정겨운 다독임입니다.
부부는 행복한 화합입니다.
부부는 한없는 용서입니다.
부부는 끝없는 이해입니다.
부부는 기댈 만한 버팀목입니다.
부부는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부부는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부부는 애틋한 동화입니다.
부부는 잔잔한 미소입니다.
지겹고 밉고 불만스럽던
당신과 저는 시련과 단련으로
이런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2005년 5월 19일
연중 7주간 목요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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